이대형 이용규 톱타자의 '엇갈린 운명'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7-06-25 00:00:00
이대형, 부동의 톱타자... 도루1위 질주

이용규, 부상에 눈물... 팀도 최하위 머물러

1위부터 7위까지의 승차가 5.5경기에 불과해 어느 해보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07프로야구에서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위치가 지난해와 완전히 뒤바뀌었다.

팀당 57경기~61경기를 치른 18일 현재 지난 해 4위를 차지했던 KIA는 꼴찌에 처져 있는 반면, 지난 해 꼴찌 LG는 4위로 도약했다.

이러한 두 팀의 성적 변화는 이대형(24)과 이용규(22) 두 톱타자들의 성적과 무관하지 않다.
LG의 톱타자 이대형은 시즌 초 오태근과의 주전경쟁에서 승리, 현재 부동의 톱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03년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LG에 입단한 이대형은 지난 해 0.258의 타율을 기록한, 단지 발이 빠른 기대주였다.

그러나 올 시즌 0.287의 타율과 0.349의 출루율을 기록하며 36득점을 올리고 있다.
이대형보다 많은 득점을 올리는 선수는 크루즈(한화, 42득점), 이택근(현대), 양준혁(삼성, 이상 37득점) 뿐이다.

장기인 도루에서도 23번이나 베이스를 훔치며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단지 아쉬운 점은 공을 맞히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스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빠른 발을 가지고 있음에도 2루타 갯수가 3개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 지난 해 최다 안타 타이틀 보유자인 KIA의 톱타자 이용규는 올 시즌 부상과 함께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04년 덕수정보산업고를 졸업하고 LG에 입단한 이용규는 05년 홍현우와 함께 KIA로 트레이드되면서 이적 첫 해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0.318의 타율을 기록하며 154개의 안타를 뽑아냈던 지난해의 화려함은 부상과 함께 사라졌다.

지난겨울 오른쪽 발목에 뼛조각이 발견돼 재활을 진행한 이용규는 올 시즌 0.240의 타율과 0.311의 출루율로 KIA의 부진에 한 몫하고 있다.

지난 해 38개의 도루를 성공했던 이용규는 올 시즌 7개의 도루를 성공시켰지만 도루 실패 또한 7개에 달해 타격뿐 아니라 베이스러닝에서도 문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5경기에서 8안타(3안타 경기 2번)를 몰아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용규의 활약이 KIA의 순위 상승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광주 출신으로 LG 유니폼을 입고 있는 이대형, 서울 출신으로 KIA에서 뛰고 있는 이용규, '제2의 고향'에서 두 선수가 어떠한 활약을 보여주며 팀을 가을잔치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시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2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3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4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5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