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전국 소방관 10명 중 4명 장애에 노출”

산업 / 유명환 / 2014-07-16 18:51:17
소방공무원 3만9185명 중 39%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맨 오른쪽)

[토요경제=유명환 기자] 소방공무원 10명 중 4명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알코올 사용장애 등 각종 장애에 노출돼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이 지난 16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소방공무원 3만9185명(본청 제외) 중 설문에 응답한 3만7093명의 39%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알코올 사용장애, 우울장애, 수면장애 등 1가지 이상의 장애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에서는 전체 소방관의 48.3%가 1가지 이상의 장애로 인해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또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나 우울 장애 치료가 시급한 소방공무원의 비율은 12.7%였다. 역시 대전이 19%로 가장 높았다.


1년간 극심한 외상사건에 노출된 평균 빈도는 1인당 7.8회로 조사됐다. 극심한 외상사건이란 같이 근무한 동료가 화재로 인해 사망한 사건, 업무에 지장이 생길 정도의 부상경험, 영아 돌연사 사건출동, 여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화재사건 출동 등이다.


시도별로는 서울과 창원에 근무하고 있는 소방공무원들이 1년간 극심한 외상사건 노출빈도가 9.9회로 가장 높았다. 충남 9.4회, 전북 9.2회, 울산 9회가 뒤를 이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나 우울장애로 고통 받고 있는 소방공무원이 많은 곳은 대전 19%, 부산 18.1%, 충남 17.8%, 경북·경남 16.2% 순이었다.


반면 1개월 이내에 치료 경험이 있는 소방공무원의 비율은 3.2%에 그쳤다. 1년 내 치료경험이 있는 비율도 6.1%에 불과했다.


박 의원은 “1가지 이상의 심리적 고통을 받고 있는 소방공무원 중 치료의향을 가지고 있는 자가 약 29%정도로 나타나는데 이는 굉장히 유의미한 결과”라며 “치료를 받은 사람보다 받고 싶어 하는 비율이 9배 이상 높은 만큼 이들에 대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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