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수급거래상황 첫주 보고율 97.7%

산업 / 유명환 / 2014-07-15 17:00:46
실효성 논란 속에서…“문의전화 폭주”

[토요경제=유명환 기자] 정부와 주유소업계 간 갈등이 빚었던 석유제품 수급거래상황 주간보고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석유제품 수급거래상황 주간보고 시행 첫 주인 이달 1주차 보고율은 14일 기준 97.7%로, 이는 우편접수 분을 마감하기 직전 통계다.


업체 유형별로는 석유정제업자(정유사 등) 100%, 수입사 87.5%, 대리점 100%이고, 보고율이 가장 저조할 것으로 우려됐던 주유소는 97.6%로 집계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 탈세와 가짜 석유제품 유통 및 판매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유사·수입사·대리점·주유소의 수급거래상황 보고주기를 월간에서 주간으로 단축하고, 서면보고(팩스, 우편)와 전자보고(인터넷) 중 석유사업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보고방식을 다양화했다. 보고기관도 주유소협회 등 각 소속 협회에서 석유관리원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주유소협회는 주간보고가 주유소의 업무 부담을 가중시키고, 실효성이 없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 그러면서 주유소협회는 지난달 전국 1만2616개 주유소 중에 3029개 주유소가 참여하는 동맹휴업을 단행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정부와 협상에 들어갔다.


협상 끝에 지난달 20일 정부와 주유소업계는 이달 1일부터 수급거래상황 주간보고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또 오는 12월까지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경우 정해진 횟수(연속 4회, 총 8회) 내에서는 보고기한인 화요일을 넘겨 금요일까지 연장해주는 계도기간을 갖기로 했다.


김동원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1차 보고기간인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수급보고 안내센터로 약 1만여 건의 문의전화가 폭주했다”며 “사업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상담 인력을 신속히 증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4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5
    하이트진로, 익산 4% 물량 전주로·베트남엔 7700만달러…생산자본 재배치

    하이트진로, 익산 4% 물량 전주로·베트남엔 7700만달러…생산자본 재배치

    하이트진로(대표 장인섭)가 국내 생산자산은 효율화하고 신규 자본은 해외 성장거점에 배치하고 있다. 전체 소주 생산의 4%를 맡는 익산공장을 전주로 통합하는 한편, 베트남에는 첫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국내의 중복투자는 줄이고 성장 가능성이 큰 해외에 생산자본을 투입하는 구조다.26일 토요경제가 하이트진로 공시와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회사는 오는 1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