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 24일 개막…최신 ICT 기술 '각축전'

산업 / 여용준 / 2017-05-24 16:37:35
국내 최대 IT박람회…57개국 500여개 기업 참여
▲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월드IT쇼' 행사장 모습. <사진=여용준 기자>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국내 최대 IT 박람회인 ‘2017 월드IT쇼’(WIS)가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27일까지 개최된다.


‘Transform Everything,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ICT’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57개국 500여개 ICT기업들이 1500여개 부스를 마련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대형 이동통신사와 IT·가전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마케팅에 나서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 (왼쪽) 현대자동차 부스에 전시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오른쪽) SK텔레콤 부스에 전시된 5G커넥티드카 'T5'. <사진=여용준 기자>


◇ IT·車 융합…‘미래형 자동차’ 경쟁


지난해부터 끊임없이 이어진 ICT와 자동차의 융합은 이번 ‘월드IT쇼’에서도 계속됐다. SK텔레콤과 KT 등 IT기업들은 ‘T5’나 ‘기가드라이브’ 등 자사의 ICT기술과 융합된 자동차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전시장 안에 실제 도로 환경을 조성해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 ‘T 리모트아이 V2X’를 선보였다.


‘T 리모트아이 V2X’는 ‘T맵’과 연계된 커넥티드카 플랫폼으로 차량과 차량(V2V: Vehicle to Vehicle), 차량과 집(V2H: Vehicle to Home), 차량과 인프라(V2I: Vehicle to Infra)를 통신망으로 연결해 운전자의 안전 등 편의를 높여준다.


SK텔레콤은 해당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들이 도로를 주행하면서 ▲’T맵’을 사용하는 앞차가 사고가 나거나 급제동했을 때 경고 알람을 울리고 ▲열린 가스 밸브를 잠그고 ▲신호등 정지 신호 잔여시간을 표시해주는 기능 등을 시연했다.


SK텔레콤은 가상 현실을 통해 직접 조작해 볼 수 있는 ‘VR Connected Car’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집대성된 자율주행차 기술을 실감나게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 부스 한 켠에 전시된 5G 커넥티드카 ‘T5’에서는 초고속·초저지연 통신 기능을 활용한 다양한 주행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 (왼쪽) KT부스에서 알파인스키VR을 체험 중인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오른쪽) SK텔레콤 부스에 마련된 'VR레이싱' 체험 모습.


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심리스(Seamless) 통신을 기반으로 차량 내 종합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가 드라이브’와 세계 최초 IoT 기반 이륜차 지능형 통합 안전 서비스인 ‘IoT 세이프 라이더’ 등을 소개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자동차 기업으로 유일하게 올해 처음 참가한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차 등을 의미하는 ‘클린 모빌리티’, 자율주행차를 의미하는 ‘프리덤 인 모빌리티’, 자동차와 주거 공간을 연결한 ‘커넥티드 모빌리티’ 등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실제 도로주행 승인을 받은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와 수소전기차 모델을 선보였다.


또 ‘커넥티드 모빌리티’의 핵심인 ‘스마트 하우스 콘셉트 모델’은 현대자동차가 현대건설과 손잡고 개발 중인 차세대 서비스로 자율주행차가 주차장을 통해 주거 공간과 직접 도킹해 운전자를 차 안에서 거실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 삼성전자 부스 모습. <사진=여용준 기자>


◇ 삼성·LG, 최신 ICT 기술 공개


국내 양대 가전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S8과 G6를 전면에 배치해 관람객을 모았다.


삼성전자는 전시장 한 켠에 갤럭시S8의 음성비서인 ‘빅스비’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전시장 뒤편에는 ‘기어360’과 ‘기어VR with 컨트롤러’ 등 2017년형 최신 제품을 선보였다.


또 갤럭시S8과 S8+를 데스크톱처럼 쓸 수 있도록 하는 ‘삼성 덱스’도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


이밖에 퀀텀닷 기술로 화질을 끌어올린 QLED TV도 공개했다. 삼성은 QLED TV는 헐리우드 스튜디오들의 콘텐츠 제작 기준인 DCI-P3 색영역을 정확하게 구현할 뿐만 아니라 이보다 더 세밀한 기준인 컬러 볼륨까지 100% 구현한 세계 최초의 TV라고 설명했다.


특히 입체감이 살아있는 풍부한 색을 표현하면서도 최고 밝기가 1000~1500 니트(nits)까지 구현돼 관람객들은 자연에 보다 더 가까운 밝은 빛을 체험해 볼 수 있다.


LG전자는 전시장에 G6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전면에 내세운 것과 함께 간편결제 서비스인 ‘LG페이’도 최초로 공개했다.


LG전자는 LG페이를 다음 달 국내 시장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표권을 출원했고 사내 체험단을 운영해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 G6 이용자들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LG페이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날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로 이날 열린 제24회 대한민국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전시장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외에 ‘울트라 올레드 TV’, ‘슈퍼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도 전시했다.


또 21:9 화면비의 34인치 ‘LG울트라 와이드 게이밍 모니터’와 ‘LG 4K HDR 모니터’ 등을 공개했으며 톤플러스 프리와 포켓포토, 올데이 그램 등 자사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한편 이날 오전 행사장을 방문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성공한 기술은 마술과도 같다는 말이 있듯이 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달라”며 참가기업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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