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마이너 팀에서도 방출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7-06-11 00:00:00
야구인생 최대위기... 이적 가능성 높아

일본 무대 진출 또는 국내 유턴 가능

박찬호가 결국 뉴욕 메츠로 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지역언론인 뉴욕 타임스 및 스포츠 전문 사이트인 ESPN.com은 4일(한국시간) 메츠 산하 트리플A 뉴올리언스 제퍼스 소속의 박찬호(34)가 방출 통보를 받았다고 짤막하게 보도했다.
하지만 박찬호와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팀61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 때 5년 간 6천500만달러의 FA 대박을 터뜨렸던 박찬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

일단 박찬호는 미국 내 다른 팀으로 옮겨 새로운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 박찬호는 지난 5월 1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으나 4이닝 동안 7실점하는 난조를 보이며 3일만에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갔다.

'지명양도공시' 절차를 통해 스스로 잔류를 선택한 박찬호는 트리플A 9경기에 선발 등판, 4승4패 5.5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고 가장 최근 등판인 3일 경기에서 7.2이닝 동안 1실점하며 8탈삼진을 잡아내는 등 호투했다.

다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면서 새로운 둥지를 찾아야 하는 신세가 됐다.

박찬호는 야구 인생에서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이는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지난 경기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방출 통보를 받게된 박찬호는 아직까지 웨이버 공시 등의 절차를 밟지 않아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위해 스스로 방출을 선택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박찬호가 일단 제3의 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뒤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노릴 가능성이 가장 크다. 박찬호의 기본 연봉 60만달러를 떠안으며 선발로 쓸 팀은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 무대로 진출하거나 국내로 돌아올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

박찬호의 부인인 박리혜씨가 재일동포로서 일본에서 생활했기에 일본무대로의 진출도 타진해 볼만하다.

또한 박찬호는 평소 “마지막 야구 인생을 한국에서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밝혔었다.

박찬호는 고향 연고 구단인 한화 이글스가 1차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다. 박찬호가 국내 구단 입단을 원한다면 한화가 우선 지명할 수 있다. 절차가 빠르게 진행된다면 내년부터도 뛸 수 있다. 하지만 박찬호가 국내복귀를 희망할 경우에만 해당된다.

송규수 한화 단장은 "아직 박찬호가 어떤 선택을 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지켜보는 것이 가장 낫다. 구단이 적극 나서면 자극만 줄 수 있기 때문에 일단 기다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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