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원전, 美NRC 설계인증 취득 서류미비 '주춤'

산업 / 최병춘 / 2014-01-06 11:22:25
위험평가·방사성 보호 등 기술적 부분 관련 서류 미흡 지적

[토요경제=최병춘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추진했던 한국형 원전의 미국 설계인증 취득이 서류미비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향신문은 6일 한수원이 미국 원전 규제기관으로부터 한국형 원자력발전소의 설계를 인증받으려 했지만 제출 서류 미비로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수원 관계자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지난달 한수원이 제출한 한국형 원전 ‘APR-1400’의 설계인증 취득 신청 서류가 미흡하다며 추가 서류를 제출하라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지난해 9월 30일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NRC에 APR-1400 설계인증 취득 신청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한수원은 계측제어 계통, 인적 계통, 확률적 위험평가 등 3개 부문과 환경 보고서에서 ‘서류 추가 제출’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원자로 냉각펌프 설계도, 방사성 폐기물 관리, 방사성 보호 등 기술적 부분의 관련 서류도 미흡했고 지진 시 원전에 미치는 영향, 사용후핵연료 처리방법 등을 담은 내용도 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설계인증은 특정 원전 표준설계에 대해 안전성을 인증해주는 제도로 정부는 설계인증 취득할 경우 원전 수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은 지난해 상반기 중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설계인증 관련 정책이 바뀐 탓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는 통상 3~5년 넘게 걸렸던 인증 심의 기간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자 기간을 절반수준으로 줄이는 대신 심사에 필요한 서류 요청을 보강했다는 것이다.


한편, APR1400은 2002년에 국내 원자력 규제기관으로부터 표준설계 인가(SDA)를 취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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