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진화된 VR 콘텐츠 선보인다

산업 / 여용준 / 2017-05-18 13:27:01
SKT, 이용자가 VR 직접 제작…KT '하이퍼 VR 서비스' 출시
▲ (사진 위) 'T real VR studio'로 만든 가상현실 콘텐츠에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해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 아래) 18일 서울 광호문 KT스퀘어에서 어린이 모델들이 세계 최초 IPTV 하이퍼 VR 서비스 'TV쏙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KT>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4차 산업의 한 분야로 기대를 모았던 가상현실(VR) 서비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통신사들을 중심으로 VR의 진화가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VR은 제작사가 만든 콘텐츠를 소비자가 일방적으로 받아서 소비했던 반면 앞으로는 소비자가 VR을 직접 제작하거나 개인의 환경에 맞는 VR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구글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 콘퍼런스 ‘Google I/O 2017’에서 AR·VR 플랫폼 ‘T real VR Studio’를 공개·시연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T real VR Studio’는 SK텔레콤이 지난해 4월 공개한 AR·VR 통합 플랫폼 ‘T real’을 구글의 VR 플랫폼인 데이드림(Daydream)과 연계해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T real VR Studio’의 가장 큰 특징은 이용자가 모바일 환경에서 직접 VR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VR 플랫폼은 PC 기반으로 전문 디자이너나 개발자가 제작한 콘텐츠를 이용자가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구조지만 ‘T real VR Studio’를 활용하면 전문지식 없이도 VR기기(HMD) 착용 후 쉽고 직관적으로 VR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이용자간 협업도 가능해 네트워크만 연결하면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이용자들도 동일한 가상 공간 내에서 함께 VR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 real VR Studio’를 이용해 ▲아이들이 각자의 집에서도 함께 블록놀이를 하는 유아용 게임 ▲다양한 건물과 시설을 배치해 신도시를 설계하고 여러 가지 상황을 시험해보는 건축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3D로 구현된 기계 부품의 내·외관 구조를 변경해 가며 더 나은 설계안을 함께 구상해 볼 수 있는 설계 프로그램 등을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T real VR Studio’는 스스로 만든 콘텐츠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가상 카메라 기능을 담았다. 콘텐츠를 만든 뒤 카메라 아이콘만 붙이면 해당 위치에서 보이는 360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대용량 콘텐츠의 초고속 · 초저지연 전송이 가능해지는 5G 시대 도래와 함께 AR·VR도 대중화 될 것”이라며 “‘T real VR Studio’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VR생태계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18일 IPTV 및 스마트폰 기반의 ‘하이퍼 VR 서비스’를 이용한 어린이 콘텐츠를 선보인다.


‘하이퍼 VR 서비스’는 사용자가 영상 속으로 들어가 직접 출연하는 기술로 스마트폰 영상에서 객체를 추출해 VOD 영상과 합성하고 VOD영상의 배경을 투명화해 캐릭터를 추출하는 것을 말한다.


KT는 이날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레 tv를 통해 하이퍼 VR 기술과 어린이 콘텐츠를 결합한 ‘TV쏙’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IPTV에서 하이퍼 VR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19일부터 올레 tv를 통해 상용화되는 TV쏙은 어린이가 IPTV와 스마트폰을 매개로 보다 현실감 넘치는 가상현실을 제공하는 쌍방향 놀이학습 서비스다.


미취학 아동의 신체 및 감성 발달을 위한 3가지 서비스가 ‘TV쏙’의 핵심이다.


먼저 특허를 받은 KT만의 ‘실시간 객체 추출 및 합성’ 기술을 이용해 주문형 비디오(VOD) 영상과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해 아이가 TV 화면 속으로 들어가 캐릭터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또 거실을 배경으로 한 TV 화면 속에서 뽀로로, 핑크퐁, 미니언즈 등 인기 캐릭터들이 돌아다녀 마치 우리집이 애니메이션의 무대가 된 듯한 느낌을 준다.


이어 놀이공원의 거울나라를 방문한 것과 같이 TV 화면 속 아이의 모습이 데칼코마니 형태로 연출된다.


KT는 몰입도 높은 TV쏙 서비스가 단순한 놀이를 넘어 영·유아 교육 솔루션으로 적극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V쏙 서비스는 별도의 장비를 구매하지 않고 무선 인터넷에 연결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TV쏙 앱을 설치, 실행한 후 올레 tv 채널 999번이나 키즈 메뉴로 이동해 TV쏙 서비스를 실행하면 된다. 실행 후에는 스마트폰을 TV 근처에 놓아도 되고 들고서 뛰노는 아이의 모습을 촬영해도 된다.


이번에 선보인 하이퍼 VR 서비스는 키즈 콘텐츠뿐 아니라 교육, 스포츠,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어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TV쏙만 하더라도 이번에 출시한 놀이학습 서비스뿐 아니라 발레, 골프, 아이돌 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쌍방향 서비스가 가능하다.


임헌문 KT Mass총괄 임헌문 사장은 “KT는 이번에 선보인 ‘하이퍼 VR 서비스’ TV쏙을 바탕으로 콘텐츠가 다채롭게 소비되는 미디어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고 고객의 생활을 변화시키는 다양한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