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임재인 기자] 오리온이 히트상품 ‘꼬북칩’ 개발을 이끈 이승준(59)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신설된 글로벌연구소장도 맡게된다. 연구개발(R&D) 전문가가 사장 직급까지 오른 것은 오리온 사상 처음이다.
오리온그룹은 23일 사장 승진 1명 등 총 10명에 대한 내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승준 신임 사장은 1989년 오리온에 입사한 후 상품개발팀장, 중국 법인 R&D 부문장을 거쳐, 2015년부터 오리온 연구소장을 맡았다. 연구소장을 지내며 ‘꼬북칩’, ‘마켓오네이처 오! 그래놀라’, ‘생크림파이’, ‘치킨팝’, ‘단백질바’ 등을 잇따라 히트시켰다. 2017년부터는 글로벌 R&D를 총괄하며 중국, 베트남, 러시아를 비롯해 해외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는 신제품을 지속 탄생시켰다.
이 사장은 오리온이 해외 시장에서의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법인별로 흩어져 있었던 연구소를 통합해 신설한 글로벌연구소의 소장직도 겸임한다.
박성규 재경부문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지원본부장으로 선임됐다. 베트남 법인에서는 김재신 연구소장이 전무 승진과 동시에 대표이사로 신규 발탁됐다. 러시아 법인에서는 생산부문장 박종율 상무가 대표이사로 등용됐다. 이어 오리온제주용암수에서는 운영총괄 허철호 상무가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중국 법인에서는 오리온 최초로 중국인 공장장이 배출됐다. 광저우 공장과 선양 공장의 공장장을 현지인으로 발탁해 현지직원들에게 강한 동기와 비전을 제시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오리온은 수직적 구조였던 부문제에서 수평적 구조인 대팀제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오리온 조직개편에 따르면 한국법인의 경우 16부문 60팀에서 4본부 17팀으로 개편하고 효율적 지원체제 구축을 위해 지원본부를 신설했다는 설명이다. 중국?베트남?러시아 법인도 2~4개 본부 체제로 개편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은 성과주의 원칙 아래 제품경쟁력과 효율 경영에 기반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체제 확립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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