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이탈리아에 80억 규모 송전 케이블 공급

산업 / 박진호 / 2014-07-08 11:37:00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LS전선이 이탈리아에 송전케이블을 공급했다. LS전선은 8일, 이탈리아의 유일의 송전전력회사 테르나(Terna)사에 6백만 유로(한화 약 80억 원) 규모의 송전 케이블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세계 케이블의 중심지인 이탈리아에 비유럽 전선업체가 송전 케이블을 공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LS전선이 공급한 제품은 송전탑은 그대로 두고 기존 케이블을 교체하는 것만으로 전력을 2배 이상 송전할 수 있는 가공케이블이다. 이는 앞으로, 이탈리아 전역의 기존 노후 케이블을 교체하여 전력망을 확충하는 데 사용된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도 프랑스, 독일과 함께 전력 수요가 많고, 전력청과 전력회사들의 글로벌 영향력이 커서 전력산업의 메카로 불리고 있으며, 세계 케이블 시장의 1-2위도 이 지역 업체들이 다투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케이블에 대해 까다로운 품질조건과 엄격한 공사관리를 요구하기로 유명하다.


LS전선이 납기와 물류비, 납품실적 등 모든 면에서 유리한 유럽 업체들을 제치고 수주함으로써 기술력과 서비스 등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확인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헌상 LS전선 에너지 해외영업부문장(이사)은 “테르나에서 우리회사에 지속적인 입찰 참여를 권유할 정도로 제품품질과 서비스에 만족해 하고 있다.”고 말하고, “향후 지중 케이블과 해저 케이블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주를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도시화에 따라 세계 곳곳에서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과 북미 지역은 30~40년 수명의 노후 케이블의 교체 시기와 맞물려 전력 수요가 증가세에 있다.


이에 북유럽은 주로 기존 송전탑을 없애고 땅 밑으로 전력을 송전하는 지중(地中) 케이블로 교체하고 있으나 남유럽은 기존 송전탑을 이용하는 가공 케이블을 선호하고 있다. 지중 케이블은 대용량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기 때문이다.


LS전선은 2008년 영국에 판매법인을 설립하며 유럽의 케이블 시장에 본격 진출, 이후 2012년과 2013년 프랑스와 덴마크, 네덜란드 등에 해저 및 지중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의 고부가가치 케이블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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