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위 국정감사] “최 경제부총리에게 하베스트 인수 허가 받았다”

산업 / 유명환 / 2014-10-23 17:52:36

[토요경제=유명환 기자]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은 “하베스트 정유부문 자회사인 노스아틀랜틱리파이닝(NARL·날)의 인수와 관련해 최경환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보고하고 사실상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강 전 사장은 “최경환 장관을 만나서 하베스트에서 날(NARL)까지 포함해서 인수하라고 한다는 사실을 보고드렸나. 허락했나”라는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의 질의에 “부인하지 않은 건 정확하다”고 말했다.


강 전 사장은 “장관께 보고했더니 잘 검토해서 추진하라고 답했나”라는 질의에 대해 “그런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좀 더 검토하라고 했다면 강영원 사장 혼자 결정할 수 있었겠나”라는 질문에는 “정유공장을 인수하는 부분은 델리케이트(민감)한 부분이 있다”며 “석유공사법에도 적시돼있지 않아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식경제부 의견을 구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에 홍영표 의원은 “(강영원 사장이) 보고했는데 그 때 최경환 장관이 ‘잘 검토해서 추진해라’ 승인한 것 아닌가. 이게 중요하다”며 “해외투자가 부실로 드러나니까 가스공사, 석유공사 실무자들만 나쁜 사람 만들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강 사장은) 명확하게 최경환 당시 지경부 장관에게 보고했고 검토해서 추진해라 승인했다”며 “이걸 밝히기 위해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증인 출석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