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무분별 할인 중단하라” 아리따움 가맹점주 '뿔났다'

산업 / 김자혜 / 2019-07-22 17:57:12
본사 다채널 영업 강화에 오프라인 매장 피해 주장
"경쟁사까지 제품 납품...가맹점 생존권 보장해야" 촉구
▲전국아리따움가맹점주협의회장이 22일 아모레퍼시픽 본사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김자혜 기자]
▲김익수 전국아리따움가맹점주협의회장이 22일 아모레퍼시픽 본사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김자혜 기자]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샵 아리따움 가맹점주들이 본사 영업방침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본사가 가맹점이 부담해야 하는 할인행사를 잇따라 열고, 아리따움 외에 경쟁사 매장까지 아모레퍼시픽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전국아리따움가맹점주협의회(이하 아리따움협의회) 및 2개 협의회는 22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온라인몰 운영 중단', '가맹점 생존권 보장', '가맹점과 사전에 동의되지 않은 무분별한 할인행사 중단' 등의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참석한 김익수 전국아리따움가맹점주협의회장은 "10년 전 많은 가맹점들 앞에서 아모레퍼시픽의 고위임원은 특정제품을 아리따움에서만 취급하고 판매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며 "공식몰 시작 당시 제품과 가맹점 홍보가 목적이라고 했으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과거 본사 관계자의 발언에도 아리따움에서만 취급되어야 할 제품이 헬스앤뷰티스토어 올리브영 등 경쟁업체에 납품되고 있다는 것이다.


▲22일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에서 아리따움가맹점주들이 본사의 영업방침을 변경해줄것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가맹점주는 협의회측 추산 약 100명이다. [사진=김자혜 기자]
▲22일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에서 아리따움가맹점주들이 본사의 영업방침을 변경해줄것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가맹점주는 협의회측 추산 약 100명이다. [사진=김자혜 기자]

또 가맹점주들은 무분별한 할인으로 인한 피해를 주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브랜드 에뛰드 증평점을 운영하는 가맹점주는 이날 집회에 참석해 "제품 밀어내기식 행사와 상식 이하 할인율 때문에 가맹점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정기세일 외 한달 내내 할인이 폐점으로 이어진다"며 "늦은 정산으로 현금확보도 되지 않아 매장 운영이 힘든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아모레퍼시픽에 속해 있는 화장품 브랜드는 협의회 추산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에뛰드, 방문판매 특약점 4천여개 등 4만여명에 달한다.


전혁구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 공동회장은 "본사의 유통다변화 정책, 과도 할인 경쟁으로 내몰고 할인 정산마저 전가시키는 악행, 갑질이 누적됐다"며 "서경배회장과 임직원이 초심을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집회를 마친 아리따움연합회 김익수 회장,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김재희 변호사 등은 아리따움 상생요구서를 본사에 전달했다.


이와 관련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가맹본부와 점주 모두 수익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여는 등 동반 성장방안과 가맹점주 상생·혁신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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