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급여 20% 반납
금호타이어, 한화그룹 계열사, 한국마사회, 남양유업 등 임원 급여 반납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영악화 극복을 위해 임원들의 급여반납 행렬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달부터 6월까지 급여 중 50%를 반납하기로 했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 롯데쇼핑, 롯데제과 등에서 총 100억원에 이르는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롯데지주 임원 28명과 사외이사 5명도 같은 기간 급여 중 20%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으며 롯데쇼핑 임원들도 이에 동참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임원 1200여 명도 이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약 52억의 연봉을 받았다.
앞서 현대차그룹 임원들은 2009년과 2016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실적부진으로 10%의 급여를 반납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전대진 금호타이어 대표는 4~7월까지 4개월간 급여의 30%를, 임원들은 20%의 급여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금호타이어는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자동차 업계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완성차업체들이 생산 감축에 들어감에 따라 타이어 등 부품사들도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화그룹 계열사 임원진들 역시 지난 8일 급여반납 결정을 내렸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임원들이 급여 20%를 반납한 데 이어 한화손해보험 임원들도 이달부터 급여 일부를 반납한다.
한국마사회도 같은 날 임원들의 급여 삭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경마 중단 장기화로 매출 하락이 예상돼 지난달 27일부터 4개월간 마사회 회장 이하 상임 임원 7명의 급여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또한, 상근 직원 1200여 명에 대해서도 지난 11일부터 경마가 정상화되는 시점까지 매주 경마일(토·일요일)을 휴업일로 정해 법정 휴업수당만을 지급한다.
이밖에도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과 팀장급 이상 관리자 100여 명이 상여 30% 반납을 결정했으며 영업사원에게는 소모성 경비를 최소화하고 일부 업무지원비를 삭감할 방침이다.
남양유업은 지난 달 비상경영체제 전환을 선포하고 긴축 경영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경영 정상화 돌입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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