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에 눈 뜬 애널리스트”...유투브로 시황·정보공개 주목

산업1 / 문혜원 / 2019-07-19 08:41:58
기존 PDF 보고서 방식에서 직접 방송 통해 이슈·투자 등 소개
개인 채널 방송·증권사 이색 팟캐스트 활약..“젊은층 공략”강화
최근들어 애널리스트, 증권사들이 미디어 확장에 따란 유투브, SNS활용을 통한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최근들어 애널리스트, 증권사들이 미디어 확장에 따란 유투브, SNS활용을 통한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 국내 유망주 애널리스트를 모시고 부동산 투자 및 금융재테크 솔루션을 전해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000증권사 애널리스트 000입니다. 주식투자로 100억을 벌 수 있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최근 들어 애널리스트들이 유투브·소셜네트워크(SNS)를 활용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과거 PDF보고서나 세미나를 통해 모습을 보여 왔던 것에서 이제는 기업정보공개 등 리포트자료를 개인이 직접 제작한 유투브 방송을 통해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디어 확장에 따른 변화가 증권업계의 애널리스트 영역에게까지 변화가 일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뿐만 아니라 증권사들도 유투브나 SNS채널을 통해 젊은 층을 공략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는 투자은행(IB)시대가 도래하면서 전통적인 증권거래 수수료 수입에서 벗어나 새로운 고객유치 노하우로 해석된다.


[네이버 TV에서 인기방송중인 애널리스트 채널 방송 캡쳐]
[네이버 TV에서 인기방송중인 애널리스트 채널 방송 캡쳐]

실제로 애널리스트들이 증권사 소속을 박탈하고 밖으로 나와 네이버 TV와 직접 협업해 개인 유투브를 제작하기도 하고, 자신이 속한 증권사 TV를 통해 앵커 주인공이 되기도 해 관련전문가와 방송 인터뷰를 하기도 한다.


업계에선 이런 모습을 두고 그간 애널리스트들이 회사 내 평판, 정보의 정확성에 중점을 둔 리포트를 발표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을 느껴왔다가 1인 미디어 시대가 도래 하자, 직접 자신이 정보생산을 하는 주체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증권사들이 직접 TV나 팟캐스트를 통해 정보공개를 하는 모습에 대해선 자신들만의 차별화된 아이템을 설계해 SNS를 활용한 투자자들과의 소통 및 이색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했다.


먼저, 삼성증권은 지난 2월 웹세미나 시범 방송을 선보여 반응이 좋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 ‘웨비나(웹+세미나)’ 시범 방송은 애널리스트와 투자자 사이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증권 외에도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온라인을 활용해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유튜브에 공식 채널인 ‘채널K’를 열어 꾸준히 방송접속율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채널K'는 애널리스트 및 투자 전문가들이 실시간으로 투자 관련 정보를 공개한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개설한 팟캐스트 채널 ‘투자싸라비아’에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가 출연해 특정 종목이나 업종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제공하고 있다.


또 방송은 아니지만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 수단을 다양하게 활용한 방법도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KB증권은 SNS 홍보를 하기 위한 맞춤형 신설조직을 아예 개설했다. 온라인마케팅 전담부서인 ‘마블 랜드 트라이브(M-able Land Tribe)’를 통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젊은이들의 감성을 입힌 다양한 콘텐츠들을 올리고 있다.


SK증권의 경우 네이버블로그를 통해 카드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업과 기업 분석 리포트를 파스텔톤의 글씨와 사진으로 소개하며 증권사 리포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친근함을 유도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선 증권가들이 단순 정보공개 채널에서 마케팅 수단 흐름으로 나아가 버린다면 영업수단의 목적으로만 변질될 우려에 대해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 연구위원은 “본래 정보공개의 역할로써의 관점으로 보면 미디어 활용한다는 점에서 현 흐름에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이지만 만약 정보생성을 하는 과정에서 마케팅에 혈안돼 잘못된 정보를 준다면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어 “따라서 유투브를 보는 투자자나 일반인들도 정보공개의 판단에 있어서는 신중해야 할 것”이라며 “증권사들도 마케팅관점보다는 정보를 공유한다는 관점에서 SNS활용을 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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