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만큼 거센 ‘사드 후폭풍’ 언제쯤 거치나

산업 / 조은지 / 2017-04-26 16:29:54
업계 전반적으로 부진…2분기에도 기대 어려워
[토요경제=조은지 기자] 유통업계는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보복의 여파를 맞으면서 1분기를 보내고 있지만 2분기에도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면세점, 화정품, 식품, 등 업계 전방위로 노골적으로 짙어지는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인해 롯데를 비롯해 중국인들을 주요 대상으로 사업을 이어가던 기업들과 면세사업 및 중국에 진출한 업계들은 여전히 타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큰손들이였던 유커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면세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일 평균 매출이 약 30% 줄었고 더불어 지난 24일 관세청은 신동빈 롯데 회장의 70억원 뇌물죄가 확정될 경우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점 롯데면세점의 특허도 취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라면세점은 이달 들어서 15%가량 매출이 줄어 일본, 동남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 외의 홍콩, 도쿄 등을 대상으로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중소 신규면세사업자들도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SM면세점은 오픈 1년 만에 매장 축소를 논의 중이다.
지하1층부터 지상6층 규모로 매장을 운영했지만 최근 지하 1층 매장을 철수하는 것으로 관세청에 알렸으며 내부적으로는 지상 5~6층 매장도 축소하는 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37만8500여명으로 사드의 후폭풍이 거센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전체 면세점 시장 매출은 18.8% 줄어든 1조593억 원이다.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K-뷰티로 호조를 이루었던 아모레피시픽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785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다고 밝혔다.
국내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고 3월 이후 사드 보복 등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의 면세 구매율이 하락하면서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의 경우 중국 내 매장 99개 중 87개가 중국 당국의 강제 영업정지, 불매 운동 등에 따른 휴업으로 인해 문을 열지 못하는 상황이며 이마트는 중국시장 진출 20년 만에 현지 사업을 전면 철수시키기로 결정했다.
지난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루이홍점, 무단장점, 나나오점, 창장점, 시산점, 화차오점 등 6개 점포의 장기 계약에 따른 임대료 정산 문제, 고용 문제 둥의 협의가 끝나는 대로 연내 폐점할 방침이다.
지속적인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관광객 감소 등으로 인해 2분기 유통업체 경기전망은 8년만에 최악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사드보복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 국내외 경기침체와 소비 위측 등 때문에 유통업계의 전망이 밝지 않다”며 “2분기에는 이사와 관광 등이 활성화 돼 내수 소비가 늘고 사드배치 이슈도 마무리 돼 보다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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