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1Q ‘선방’ 삼성전자, 2Q도 ‘독주’ 이어가나

산업 / 김동현 / 2020-04-07 14:08:52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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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반도체 이익 개선에 힘입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3% 증가했다. 이는 이달 초 증권사 추정치 평균(약 6조2000억원)을 3.2%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55조원으로 역시 전년 대비 4.98% 늘었다. 다만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11.6%로 2016년 3분기(10.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기세를 몰아 증권가에서는 2분기에도 반도체 사업부를 중심으로 실적 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사업 부문의 구조적 개선세가 호실적을 이끌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둔화 영향은 IT·모바일(IM) 및 소비자가전(CE) 부문에 제한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2분기에도 반도체 판매가격과 출하량이 동시에 개선되면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 영업이익은 안정적인 증가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반도체 부문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오히려 코로나19의 여파로 재택근무·온라인 교육 등 언택트(비대면) 수요가 늘면서 서버용 반도체 수요 또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실적 영향이 본격화하는 2분기에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상승 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주가도 양호한 반도체 수급에 힘입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점쳤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2분기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부를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의 영향이 IM·디스플레이 부문에 집중되면서 관련 불확실성은 2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선우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여파로 2분기 유럽·미국 지역 스마트폰 매출에 타격이 예상된다”며 “IM 부문 실적 역시 일부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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