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F·DLS 사태”...우리·하나은행 10월까지 추가검사

산업 / 문혜원 / 2019-09-16 16:49:15
금감원, “내부통제 문제 있어..2차 검사인력 파견”
[사진 = 금융감독원]
[사진 = 금융감독원]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해외금리 연계 파생상품펀드(DLF·DLS)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추석 연휴 이후 추가 검사에 나선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추석 전 주 초까지 1차 검사를 마친 후, 인력을 잠시 철수했다가 2차 추가 검사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등에 검사 인력들을 다시 파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3일 금감원은 DLF 주요 판매 창구인 우리·하나은행을 비롯해 관련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에 대한 합동검사를 시작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휴를 전후해 휴지기를 둔 것”이라며 “파악된 정황들에 대한 금융회사 측의 의견을 들어 사실관계를 확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감원은 외부 법률 자문을 거치고 검사 결과도 봐야 해 이달은 어렵고 최대한 서둘러 분쟁조정위원회에 상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이 검사하는 DLF는 10년물 독일 국채금리나 영국·미국 이자율스와프(CMS) 금리와 연계된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한 사모펀드들이다.


금리가 일정 구간에 머무르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지만, 금리가 미리 정해둔 구간을 벗어나 하락하면 손실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금감원은 독일·미국·영국 등 DLS가 기초자산으로 삼은 국가의 금리 하락기에도 우리·하나은행이 상품 판매를 강행한 배경에 이번 검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금감원은 검사 과정에서 이들 두 은행이 관련 법령이나 내규 등을 어겨가며 무리하게 상품을 판매하는 등 내부통제에 문제를 드러낸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심각한 불완전판매는 배상 비율이 70%까지 책정될 수 있지만, 투자자 책임도 묻지 않을 수 없어 실제로는 이보다 낮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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