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지만, 다양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통해 조기에 경영 안정을 이루겠다.”
24일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대강당에서 개최한 제7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박한우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 수요 둔화에도 중국, 인도, 아세안 등 신흥시장 회복으로 소폭 상승하는 전망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기존 전망치가 수정될 전망”이라며 “당사도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겠지만, 다양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통해 조기에 경영 안정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선 재무제표 승인 등 모든 안건이 통과됐다. 주우정 재경본부장(전무)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김덕중 법무법인 화우 고문과 김동원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도 사외이사로 각각 재선임됐다. 김 고문은 감사위원으로도 선임됐다. 이사보수한도는 80억원으로 작년과 같게 책정됐다. 작년 집행실적은 30억원이다.
배당금은 기말 1150원으로 결정됐다. 기아차는 이날 주총에서 사업 목적에 전동화 차량 등 각종 차량 충전사업 및 기타 관련 사업을 추가하는 내용으로 정관을 변경했다. 앞서 기아차는 올해 초 중장기 미래 전략인 ‘플랜 S’를 통해 전기자동차(EV) 전환과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등 미래 사업 방향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처음 도입한 전자투표를 적극 권유하고 주총장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나섰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참석자에게는 마스크를 나눠줬고 손 소독제도 비치했다.
주총 현장에는 참석자가 약 80명에 불과해 800석 규모 행사장에 썰렁한 분위기를 띄었다. 코로나 예방을 위해 참석자들은 1m 이상 간격을 두고 띄엄띄엄 앉았고, 희망하는 주주들은 별도 공간에서 TV를 통해 주총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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