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기자회견 ‘더 빨리 회복 가능’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7-05-25 00:00:00
구단 의료진 통해 재활프로그램 소화

- 박지성 조언, “후배들 실력을 갖춰라”

'신형엔진' 박지성이 귀국 후 4일만에 처음으로 입을 열고 "정확한 복귀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재활에 따라 더 빨리 회복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지성(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지난 22일 서울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 나이키스포츠 쇼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담당 의사로부터 수술이 잘 됐다고 들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깜짝' 귀국한 박지성은 21일 서울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명예홍보대사 위촉 행사를 가진 것 외에 별다른 국내 일정 없이 언론의 노출을 피해왔다.

이날도 박지성은 목발을 짚고 나와 부상이 완쾌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나, 귀국 후 5일간 가족들과 달콤한 시간을 보내기라도 한 듯 환하게 웃는 얼굴로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

박지성은 06~07시즌을 마감한 소감에 대해 "팀에 이번 시즌은 매우 중요했다. 그러나부상을 당해 안타까웠다"며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고 팬들에게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팀이 워낙 좋은 성적을 거둬 기분이 좋다"며 "팀이 리그에서 우승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자신의 재활에 대해서는 "국내 전문 의료진을 통한 재활프로그램을 받을 계획은 없다"며 "구단측 의료진과 수시로 연락해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다음에 더 나은 플레이를 선보이기 위해서는 지금의 재활은 반드시 거쳐가야 할 과정"이라며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계속 하기 위해 지금의 시기를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오른쪽 무릎 연골 부상으로 지난 4월 27일 재생수술을 받은 뒤 미국 영국 등에서 재활치료를 받았으며, 귀국 후에도 자택에서 1~2시간 가량 기초적인 재활 무릎 스트레칭과 개인 마사지 등 간단한 훈련을 하고 있다.

그는 "자택에서 하루 종일 어머니가 지어주신 밥을 먹고 TV를 보는 등 일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며 "구단에서 보낸 재활 도구를 착용한 채 하루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빅리그를 향한 후배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실력"이라며 "유럽에는 공수전환이 빠르고 거친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 많다. 이를 극복해 나간다면 누구나 빅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박지성은 이성교제에 대해서도 "김남일 선수가 커플 반지를 낀 것을 보고 부러웠다"면서 "자신도 빨리 좋은 상대를 만나 커플링을 낄 수 있었으면 한다"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한편, 박지성의 매니지먼트사인 JS리미티드는 박지성의 회복 및 복귀 시기가 명확하지 않아 향후에도 국내 일정을 결정하지 않았으나, 구단측과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공식 일정을 조정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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