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VS첼시, 스페인서 머니전쟁 개막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7-05-25 00:00:00
맨유-첼시 제1 표적 토레스 "난 팀을 떠나지 않을 것" 피력

- 이천수 "풀햄과의 이적협상에 진척이 있다" EPL 진출 가시권

잉글랜드 프로축구가 지난 20일(한국시간) 첼시의 FA컵 우승으로 막을 내리며 약 3개월 간 휴식기에 들어갔다.

한동안 스포츠 지면을 장식하게 될 유럽 축구계의 두 거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는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FA컵에 이어 스페인에서 또다른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스페인대표팀 멤버이자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애칭)의 젊은 에이스인 페르난도 토레스(23) 영입전이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오래전부터 그에 대해 '특별한' 감정을 드러내며 그에게 맨유의 빨간 유니폼을 입히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왔지만,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 역시 젊음과 실력을 겸비한 스페인의 인재에게 다음 07~08시즌 파란색 유니폼을 선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머니전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첼시의 호세 무리뉴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앞으로 첼시는 맨유처럼 많은 돈을 들여 선수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장담 했지만 아브라모비치가 쉽사리 돈가방을 닫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전문가는 없다.

06독일월드컵 대표 출신 공격수 토레스는 맨유와 첼시 이외에도 오랫동안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과 이탈리아 세리에A의 AC밀란의 구애를 받아 왔다.

특히 스페인 출신 베니테즈 리버풀 감독은 최근 자신의 '스페인 커넥션'을 총동원해 토레스를 잡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이에 토레스 본인은 지난 4월 스페인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아틀레티를 떠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것은 내가 클럽을 사랑하기 때문"이라며 잔류할 뜻을 피력했고, 아틀레티 역시 얼마전까지 "팀의 프렌차이즈 스타인 토레스의 이적은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아틀레티가 최근 이번 시즌 종료 후 2500만 파운드(약 461억원)에 달하는 몸값이 책정된 것으로 알려진 세리에A 우디네세의 스트라이커 빈첸조 이아퀸타 영입을 추진 중이어서 하루가 다르게 몸값이 치솟고 있는 토레스를 마냥 붙잡고만 있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밖에도 맨유와 첼시가 올 시즌 이영표의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불가리아 출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6)와 강등이 확정된 찰튼 애슬레틱 소속의 대런 벤트(23), 챔피언십리그 사우스햄튼의 가레스 베일(18) 영입을 위해'끝나지 않은 전쟁'을 치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최근 LG전자와의 메인 스폰서십 계약의 일환으로 프로축구 울산현대 소속 이천수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풀햄은 클라우스 옌센과 토머스 라진스키, 훈델스 몬텔라 등을 방출하며 미드필더 재건에 힘을 기울이고 있어 이천수의 이적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

이천수는 지난 19일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수원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건재를 과시했고, 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풀햄과의 이적협상에 진척이 있다"고 밝혀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가시권에 있음을 내비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올 시즌 레딩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설기현은 최근 구단의 잔류 결정으로 자신의 입지를 입증해 다음 시즌에도 변함없이 좋은 경기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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