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정의선 시대 개막…정의선 수석부회장, 현대차 이사회 의장 선임

산업 / 김동현 / 2020-03-19 16:12:34
‘책임경영’ 강화...신속·효율 대응 차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차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되면서 현대차그룹의 세대교체가 공식화됐다.


19일 현대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정 수석부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1년 만에 의장직을 내려놓기로 하면서 그간 정 수석부회장의 승계는 당연한 수순으로 여겨져 왔다. 앞서 지난달 현대차 이사회는 정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정 회장의 경우 21년만에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 것이지만 현대차 미등기 임원으로서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된다.


정 수석부회장에게 현대차그룹 지휘봉을 넘기는 과정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2018년 9월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본격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해 주총에서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를 맡으며 ‘책임경영’을 강화한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등 위기 상황을 맞으며,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정 부회장이 의장직을 맡은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 조직문화를 바꾸고 첨단 모빌리티 솔루션 지원업체로 방향을 세웠다. 이사회 안건과 운영 등에 이해도가 높은 정 수석부회장이 이사회를 끌어가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도 있다. 현대차 측은 “세계 경제위기 우려와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급변 등의 경영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80대 고령인 정몽구 회장은 1999년 3월부터 현대차 이사회 의장을 맡아 현대차그룹을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로 키워냈지만 최근 수년간은 이사회 회의 참석률이 0회로 공식 행보는 거의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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