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심포지엄·전자 카탈로그 등…온라인 마케팅에 눈돌리는 제약사들

산업 / 김동현 / 2020-03-19 12:32:46
보령·JW신약 등 ‘비대면’ 채널 강화
코로나19 장기화…영업활동 위축 등 원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의료기관 방문 등 제약사들의 영업 활동이 제약을 받고 있다. 당초 신제품이 출시될 시 제약사들은 심포지엄 개최, 임상 데이터 제공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영업활동이 위축되며, 비대면 채널을 통한 차별화된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영업사원들의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워지자 생존전략으로, 웹 심포지엄 개최를 비롯한 전자 카탈로그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영업·마케팅 활동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보령제약은 최근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 복합제 ‘듀카로’의 출시에 맞춰 ‘2020 NEXT 듀카로 발매 웹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웹 심포지엄은 업계 최초로 기존의 오프라인 방식이 아닌 ‘웨비나(웹+세미나)’를 활용한 온라인 신제품 발매식으로, 관련 강의는 물론 실시간 질의응답까지 오프라인 심포지엄과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총 2524명이 동시 접속하는 등 성황을 이뤘으며, 실제 웹 심포지엄에 참가한 의료진들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환경 속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보령제약 측은 “이번 웹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향후 더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멀티채널 마케팅을 전개해 의료진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최신지견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 카탈로그를 개발하는 등 새로운 채널을 통해 차별화를 꾀한 업체도 눈에 띈다. JW홀딩스 자회사인 JW신약은 주요 제품에 대한 ‘스마트 e-카탈로그(전자 카탈로그)’ 시스템 구축을 완료, 이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카탈로그를 제공함으로써 영업활동의 위축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스마트 e-카탈로그는 기존 인쇄물 브로슈어와는 달리 클라우드 서버형 방식을 적용해 모션 그래픽·동영상 등을 활용한 효과적인 제품 설명이 가능하다. 웹·모바일 환경에서 모두 활용이 가능해 태블릿PC를 주로 이용하는 영업사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개선했다. 특히 고객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스마트폰 문자·메신저 프로그램 등을 통해 스마트 e-카탈로그를 전송할 수 있으며, 페이지별 접속 통계를 분석해 고객 관심 사안을 반영한 신속한 피드백이 가능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활용해 오던 온라인 플랫폼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2000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HMP 포털을 개설, 이를 통해 라이브 심포지엄은 물론, 최신 질환·의약품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현재 HMP는 국내 의료진들이 가장 애용하는 의료전문포털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한미약품 측은 “HMP는 지난 20년 간 한국 의료진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대표 의료전문 포털”이라며 “만성질환 시리즈 강의·챗봇 론칭 등 다양한 신규 컨텐츠를 선보이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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