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기내 갑질 의혹 진실은?...셀트리온 "막말·갑질 사실무근"

산업 / 김자혜 / 2018-11-21 16:41:10
"의견 교환 중 불편한 대화는 오가...막말은 없었으나 사과" 입장 밝혀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제약사 셀트리온 측이 서정진 회장의 비행 중 업무방해 의혹과 관련 해명에 나섰다. 앞서 보도된 승무원 외모 비하 발언 등은 사실무근이라는 것이다.


21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JTBC 취재팀이 대한한공 내부 보고서를 파악한결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승무원에게 막말과 욕설을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서 회장과 셀트리온 임직원 4명 등 일행은 이달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 KE018편을 탑승했다. 서 회장은 일등석에 탑승하고 이코노미석에 탄 직원들을 일등석 전용바(bar)로 불러냈으나 항공기 사무장이 이를 제지하자 이에 대해 막말 등 보복성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한항공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서 회장은 출입을 제지당한 뒤부터 약 50분간 불만을 표출했다.


왕복 티켓값이 1,500만원인데 그만큼의 가치를 했냐고 따지고, 젊고 예쁜 승무원이 없다는 등 외모 비하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또한 그는 이번 일로 항공사가 연 매출 60억원을 날릴 것이라고 협박하는 한편, 승무원을 향해 시종일관 반말로 하대하고 비속어를 썼다고도 보고됐다.


아울러 서 회장이 라면을 주문하더니 보복성으로 일부러 3차례나 다시 끓이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무원은 그가 "다시 라면 3바퀴 돌려봐?"라며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 측은 "비즈니스석 탑승 임원 1명을 제외하고 이코노미석에 탑승한 3명의 직원들과 이코노미석 근처 키친 복도에서 편한분위기로 티타임을 가졌다"라며 "서있는 직원과 일등석 칵테일 라운지로 이동했으며 당시 기내 사무장으로부터 이코노미 탑승객의 일등석 라운지 이동은 규정위반이라고 제지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공사측 사무장과 서 회장이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다소 불편할 수 있는 대화가 오가기도 했으나 보도된 폭언, 막말, 비속어 사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또 보도 내용 중 서 회장이 고의로 라면을 수차례 주문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저녁 식사대용으로 한차례 주문한 것이라며 재주문 요청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셀트리온 측은 "서 회장의 투박하고 진솔한 성격에서 비롯된 소통의 차이라고 이해를 부탁드리고 예기치 못한 불편함을 느끼셨거나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한분, 한분께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셀트리온은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로부터 주식 실소유자 허위 신고혐의로 기소됐다. 기소된 대기업 집단은 셀트리온 외에 신세계, 카카오, 셀트리온, 중흥건설, 롯데, 한라 등이다. 검찰은 기소된 기업 회장과 계열사에 각 1억원씩 벌금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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