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물질” 농심 안성탕면에서 애벌레 나와...논란 장기화 조짐

산업1 / 김자혜 / 2018-11-20 16:21:44
빼빼로서 나온 화랑곡나방...업체들 "유통 중 혼입"으로 입모아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농심 안성탕면에서 화랑곡나방의 유충으로 추정되는 애벌레가 발견됐다. 최근 식품에서 이물질이 꾸준히 발견되고 있어 '식품이물질' 논란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의 신제품 해물안성탕면에서 롯데빼빼로서 발견되었던 화랑곡나방 애벌레가 발견된 사실이 드러났다.


사례는 지난달과 이달들어 두차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에는 김치냉장고에 보관했던 해물안성탕면을 조리하는 중에 구매자 A씨가 애벌레를 발견했다.


이달 11일에는 해물안성탕면을 조리하고 이를 취식하던 구매자 B씨가 국물에서 애벌레를 목격했다. B씨는 나머지 상품을 뜯어본 결과 애벌레를 추가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 측은 이에 대해 "유통과정에서 화랑곡나방 유충이 라면봉투에 침투한 것으로 현재 식약처에 신고를 마쳤다"고 밝혔다.


생산과정에서 유충이 들어간 것이 아닌 유통과정상의 문제라고 해명한 것이다. 이는 지난 13일 롯데제과 빼빼로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해명이다.


농심 측 관계자는 "문제된 제품은 회수한 상태로 소비자들이 이번 애벌레 사건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어 식약처에 신고처리 했다"라며 "식약처측 검사 결과는 향후 2~3주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농심 라면에서 애벌레가 나온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1년 신라면, 오징어 짬뽕 등에서 애벌레가 발견됐다. 당시 식약청 조사결과 제조과정에서 문제가 없으며 유통과 보관과정에 원인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2016년에도 신라면 비닐안에서 개미가 발견됐으나 농심 측은 "유통과정의 문제"로 추정한바 있다.


이처럼 식품 이물질 문제가 불거지자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요즘 왜이러는지, 먹는것에 너무 한것 아니냐", "처음이 아니고 몇번째라는 왜 시정을 하지 못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등의 의견을 내고 있다.


한편 '쌀벌레'라고 불리는 화랑곡나방은 날카로운 이빨을 갖고 있어 비닐을 갉아 제품안으로 들어 갈 수 있다. 화랑곡나방은 이번 해물안성탕면, 빼빼로 외에 올해 9월, 기저귀에서도 발견됐다.


식약처와 식품업계 등은 이를 예방하기 위한 관련 포장재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나 상용화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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