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박진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탕자쉬안(唐家璇 ) 전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은 21일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박 대통령이 보름 후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과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다음 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APEC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이어 시 주석과 정상회담까지 별도로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을 통해 박 대통령은 최근 초미의 관심으로 다시 떠오른 북한 문제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며 남북관계의 전향적인 면화를 전망하게 했지만 이후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비무장지대(DMZ)에서 남북간의 총격전이 벌어지는 등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미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하며 중국의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만나 대북 문제에 취하고 있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 대한 지지를 확인한 바 있다.
이밖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양국 간 FTA 타결과 관련해서는 뜻을 같이 했지만 농수산물 등 일부 분야에서 여전히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 성사로,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시진핑 주석과 다섯 번째 정상회담을 진행하게 된다. 취임 후 20개월 남짓한 기간에 다섯 번이나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중국 방문 당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고, 10월에는 아세안+3 정상회의를 통해 다시 한 번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도 지난 3월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때 정상회담을 실시했고, 시 주석의 7월 방한 때도 만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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