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 전문점, 필리핀海 건넌다”

산업 / 김자혜 / 2018-11-19 12:44:52
이마트, 16일 필리핀 유통社 ‘로빈슨스 리테일’과 전문점 브랜드 수출 계약
▲(사진에서 상단) 노브랜드 과첨점 매장 전경, 사우디 리야드 '알 낙힐 몰' 센텐스 1호점. [사진=이마트]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이마트가 미래 핵심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자체 브랜드 전문점이 본격 해외로 보폭을 넓힌다. 특히 '노브랜드' 전문점이 처음으로 해외로 진출한다.


19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6일 필리핀 유통업계 2위의 종합 유통서비스 그룹인 '로빈슨스 리테일(Robinsons Retail)'과 이마트 전문점 브랜드를 수출하는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1차로 2020년까지 필리핀 내 주요 쇼핑몰과 백화점 등 쇼핑시설에 '노브랜드'와 '센텐스'의 전문점 매장을 50개점(각 25개점)까지 열 예정이다. ‘로빈슨스 그룹’은 현재 쇼핑몰 47개, 백화점 49개, 슈퍼마켓 130개, 편의점 및 전문점 30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의 해외 프랜차이즈사업 영역은 중앙아시아(몽골 이마트 2개점)와 중동(사우디아라비아 센텐스 1개점)에 이어 이번에 동남아시아로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프랜차이즈 계약으로 파트너사인 '로빈슨스 리테일'이 실질적으로 매장을 개발하고 운영한다. 이마트는 상품수출 대금과 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


특히 이마트는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노브랜드 상품을 개발해 현지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이를 베트남과 몽골 이마트를 비롯해 한국 이마트로까지 역수출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국내 노브랜드 상품 매출 중 70%가 국내 중소기업 상품인 만큼, 노브랜드 전문점의 필리핀 진출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 상품의 필리핀 판로 개척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센텐스 역시 습하고 더운 필리핀 기후 특성을 반영해 미백과 자외선 차단 효과를 극대화한 전용 상품 공동 개발을 검토 중이다.


한편 이번 계약이 성사된 계기는 노브랜드의 '가성비' 콘셉트와 'K-뷰티'를 바탕으로 한 센텐스의 상품 경쟁력이 통했기 때문이다.


특히 노브랜드의 경우 글로벌 NB상품 대비 가격은 저렴한 반면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해외에서도 합리적인 수입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되며 센텐스 역시 차별화된 화장수와 조향사가 직접 개발한 다양한 향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필리핀의 K-BEAUTY 내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노브랜드와 센텐스는 해외에서 순조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우선 노브랜드는 해외 수출액이 올 1~10월 기준 57.8%로 신장하고 있으며, 지난 1~11일 중국 '징둥닷컴' 광군제 행사에서도 글로벌 스낵 판매 분야에서 노브랜드가 매출액 순위 3위 성적을 거둘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개점한 센텐스는 매출이 국내 1개점 평균과 비교해 2배를 웃돌고 있다는 것이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이마트 해외사업담당 이주호 상무는 "이번 필리핀 진출은 대형마트 해외 진출, 상품 수출에 이어 이마트의 미래 핵심 사업인 전문점까지 해외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의미가 크다"며 "베트남에 이어 필리핀까지 동남아 지역의 거점 확대를 통해 해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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