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서 또 애벌레 나와...롯데제과 "생산문제 아냐 유통과정 혼입"

산업 / 김자혜 / 2018-11-13 17:42:34
지난해 빠삐코서 이물질...과거 빼빼로에만 이물질 2년에 한번 꼴로 발견
전혜숙 의원 "소비자 식품 위생 관리 정부 차원 사후 관리 필요" 지적
[사진=누드빼빼로]
[사진=누드빼빼로]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롯데제과 누드빼빼로에서 애벌레가 발견됐다. 롯데제과 측은 제조 공정상 발생한 것이 아닌 유통과정상 혼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과거에도 빼빼로에서 벌레가 발견된 사례가 있는데다 지난해에도 튜브형 아이스크림에서 비닐조각이 나와 논란이 된 바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롯데제과의 누드빼빼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제품에서 애벌레를 발견하고 해당 사실을 롯데제과와 한국소비자원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결과 해당제품이 생산된 시기로 비추어 볼때 제조중 혼입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빼빼로서 발견된 애벌레는 화랑곰나방, 즉 쌀벌레라고 불리는 것인데 생존기간이 3~4주이므로 4월에 생산된 제품이므로 제조중 혼입이라면 나방으로 발견되거나 했어야 한다"라며 "무려 7개월을 지나 애벌레가 발견됐다는 것은 유통과정 중 혼입된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롯데제과의 제품서 이물질이 발견된 사례는 과거에도 몇차례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일명 쭈쭈바라고 불리는 빠삐코 제품에서 2센티미터 정도의 비닐조각이 발견됐다. 당시 롯데제과 측은 이물질 혼입 경위를 밝히지 않는 등 고객대응이 미흡했다는 사실을 시인 했다.


게다가 빼빼로에서 애벌레가 발견되는 사례는 과거에도 수차례 발생했다. 지난 2010년, 2011년, 2013년, 2015년까지 2년에 한번꼴로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올해 같은 사건이 재발한 것이다.


이와 관련 사건발생 하루 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공장내부 문제를 지적하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대전 롯데공장에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스스로를 밝힌 이 청원인은 "배합기 과자를 만들때 반죽만드는 기계인데 이 기계가 30년 넘는 것들로 녹이 슨 상태에서 쇼트닝이라는 기름으로 질하고 그대로 과자를 만든다"라며 "이렇게 생산되는 과자는 전국에 모든 곳에 분포되어 있어 어린아이들이 먹는것이다. 온국민이 먹는 먹거리로 장난 하는 롯데를 가만두면 안될 것 같아 글을 쓴다"고 전했다.


롯데제과 측은 이번 빼빼로 애벌레 발견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고대상은 아니기 때문에 별도의 기관 점검을 맡기지는 않는다는 계획이다. 또 사건 발생이후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했던 슈퍼의 창고에서 샘플을 확보하고 4월 제조시설의 방역시스템과 기록일지 등을 점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 의원은 지난달 식약처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하고 식품위생법 위반 가운데 '이물질 혼입 및 이물발견 신고접수 후 미보고' 건수가 165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전체 위반 사례 중 59건은 식품안전관리기준(HACCP 해썹) 인증을 받은 업체서 나와 인증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소비자들이 자주 애용하는 식품에 대해 위생관리를 더욱 강화해야하며 정부차원의 각별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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