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수주가뭄’ 1년 가까이 지속돼

산업 / 김세헌 / 2013-10-14 11:39:20
공공건축 회복해도 민간부문은 여전히 ‘冬眠’

[토요경제=김세헌 기자] 국내 건설사의 건설수주액이 13개월째 감소 추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국내건설수주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으로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5조9679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월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국내건설수주액을 발주부문별, 공종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수주는 2조43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3%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치산치수(군남 배수지 건설공사), 농림수산(영산강 3-1지구 성산1공구 토목공사), 도로교량(서울제물포터널공사) 등의 수주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47.1% 증가했다.

공공건축은 학교·병원·관공서(위례지구 911사업 시설공사, 경찰대학지방이전신축공사)와 공장·창고(율촌자유무역지역시설기반 확충사업, 농협중앙회 밀양물류센터 신축공사) 등의 수주물량 증가로 신규주택과 사무용건물이 부진하였음에도 전년동기대비 11.4% 증가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3조53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9%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철도궤도(용인경전철 건설사업 토목공사 2공구), 상하수도(울산시 하수관거정비 임대형민자사업), 발전송전·배전(군장에너지 GE3 project) 등의 수주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25.7% 증가했다.

민간건축은 주택재건축(군산 나운주공3단지 재건축사업 (1220세대)), 공장·창고(동남권물류단지PF(물류센터)) 등 일부물량을 제외하고는 여타 공종의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20.3% 감소한 3조 55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8월까지 누계수주액은 51조8604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24.2% 감소(16조5773억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은 12.0% 감소(22조4000만원→19조7000만원), 민간부문은 대부분 공종이 부진해 30.2% 감소(46조원→32억2000만원)했는데, 공공부문에서는 세종시 발주가 마무리된 정부기관(16.8%)과 에너지 관련 시설(댐 등 수자원 시설, 발전시설 등)의 발주가 대폭 줄어든 국영기업체(40.1%)에서의 수주감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부문은 비중이 가장 큰 주거용(신규주택 및 재건축·재개발주택 등)이 경기부진을 대변하듯 전년보다 21.2% 감소한 13조7224억원을 기록했고, 오피스텔·숙박시설 등 상업용 건물(12.5%)·공업용 건물(18.7%)에서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특히 경기침체와 예산부담 논란 등으로 민간투자사업(BTL)이 부진을 면치 못해 민간토목은 13조970억원에서 5조3335억원으로 59.3%나 급감했다.

공공부문은 국영기업체를 제외한 정부부문에서는 회복세가 뚜렷한 반면, 건설경기의 열쇠를 갖고 있는 민간부문이 여전히 깊은 동면상태에서 깨어나질 않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4.11, 8.28 부동산 대책 등 정부대책의 가시화를 기대하고 있었으나, 아직 지표에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며 이마저도 국회에 발목이 잡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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