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증거인멸 혐의 첫 공식 사과…"물의 일으켜 대단히 송구"

산업 / 김사선 / 2019-06-14 18:02:50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분식회계 혐의로 고강도의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4일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날 오후 3시 30분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증거인멸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대단히 송구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임직원들이 구속되고 경영에 차질이 빚어진 것도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회사의 자료 관리를 포함한 경영시스템을 정비하고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도 성실한 자세로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가 증거인멸 혐의를 받아 임직원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의 뜻을 피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및 증거인멸 등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 사 측의 이 같은 공식 사과는 '범죄 사실'을 상당부분 인정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결국 재계 일각에선 이 같은 범죄 사실과 관련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검찰 소환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가자 사과문을 서둘러 발표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보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이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을 검찰이 불러 17시간 넘게 조사했다.


한편 삼성바이오 회계사기와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구속된 삼성그룹 계열사 임직원은 총 8명이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2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3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4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원스토어 지분은 96% 가까이 끌어모으면서 옛 주주들은 넥써쓰 주주로 다시 품고 있다. 경영권은 단순하게 만들되 원스토어를 함께 키워온 통신·플랫폼·게임 기업과의 이해관계는 끊지 않는 방식이다. 석 달 간격으로 똑같은 지분거래가 반복됐다는 점에서 장 대표의 속내가 읽힌다.18일 관련 공시와 업계에 따르면 넥써쓰는 KT·LG유플러스가 보

    5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