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이슈]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공적자금 회수 고민”

산업 / 문혜원 / 2018-10-22 17:09:19
위성백 예금보험공사(예보) 사장이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리은행 공적자금 회수 관련 고민하고 있다고 답변하고 있다<사진 : 문혜원 기자>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최근 우리은행이 우리금융지주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주주권 행사 문제가 국정감사에 화두로 올랐다.


22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성백 예금보험공사(예보) 사장은 우리은행의 내년 초 금융지주 전환에 대해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현재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 사장은 이어 “결정된 것은 없지만 고민해서 의견을 얘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최대주주로서 주주권 행사를 마땅히 해야 한다는 의견과 실질적으로 민영화를 한 우리은행에 다시 개입하면 관치로 회귀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 위 사장은 금융위원회 산하 공공기관이자 우리은행 지분 18.43%를 보유한 주요 주주인 예보가,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 추진에 사실상 찬성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위 사장은 이어 “(우리은행이) 지주사로 전환하게 되면 은행뿐 아니라 수익성이 높은 증권, 보험 등을 편입해서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회수자금을 보다 늘릴 수 있다”고 답했다.


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 이후 지배구조에 대한 개입 여부를 언급한 바 있다. 최 위원장은 “우리은행은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90%가 넘는다”며 “회장·행장을 처음부터 분리할지 겸직할지, 겸직하면 언제까지 하게 할지 좀 더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과거 IMF 외환위기 당시 정부 자금이 투입됐다. 공적자금이 들어간 한빛(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합병한 은행)ㆍ평화ㆍ경남ㆍ광주 4개 은행과 하나로 종합금융을 묶어 우리금융지주가 만들어졌다.


정부는 이러한 과정에서 12조원에 달하는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이후 민영화와 분리매각 등을 거쳐 정부 지분은 줄었지만 현재도 18.4%의 지분이 남아있어 최대주주로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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