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톱 매각 백지화…갈 길 잃은 세븐일레븐

산업 / 김자혜 / 2019-01-29 15:13:10
미니스톱 29일 공식입장문 공개..."기업가치 제고 이어갈 것"
미니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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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장기화 됐던 미니스톱 매각이 결국 무산됐다. 최근 한국미니스톱의 모회사 일본 이온(AEON)그룹이 롯데 측에 매각 철회의사를 밝힌데 이어 29일 미니스톱은 공개 입장문을 통해 매각 중지를 공식화 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미니스톱 심관섭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한국 미니스톱은 그동안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업무제휴를 계속 검토했으나 모기업인 일본미니스톱에 의한 주식양도 등이 이뤄진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한국에 내방한 일본 미니스톱과 이온그룹 관계자는 잠실 롯데타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만나 한국미니스톱 매각 철회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되어온 롯데는 이번 인수로 국내 편의점 업계 3강구도 도약을 꿈꿨으나 본 입찰 개시 두 달여 만에 물거품이 됐다.


한국미니스톱은 지난해 하반기에 구체화, 11월 20일 미니스톱 본입찰을 마감했다. 적격인수후보자(숏리스트)로 이마트, 롯데, 사모펀드 글랜우드 PE등이 올랐다. 인수대상은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로, 일본 미니스톱이 76.6%, 국내 식품기업 (주)대상이 20%, 일본 미쓰비시가 3.94%씩 지분을 보유했다. 국내 총 2533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 인수를 통해 국내 편의점업계 3강 구도에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세븐일레븐 국내 점포수는 약 9500개로 미니스톱을 인수할 경우, 국내 1,2위 편의점 CU와 GS25의 점포수는 각각 약 1만3100개, 1만3000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IB업계에서는 롯데가 약 4000억 원 중반 대까지 입찰가를 제시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후 미니스톱 매각이 장기화 되자 매각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난 23일 세븐일레븐 정승인 대표는 “일본 이온그룹이 (미니스톱 매각을) 결정할 문제로 인수 성사 가능성을 논하기 어렵다”라며 “철회가능성도 어렵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세븐일레븐 정 대표가 관련 의견을 언급한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한국미니스톱의 매각이 철회된 것이다.


한편 미니스톱은 매년 열리는 상품매장공부회를 오는 3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고 정상화에 들어간다.


미니스톱 심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앞으로 한국미니스톱은 모기업인 일본 미니스톱과 함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중단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인 바 있다.


상품매장공부회는 미니스톱의 영업본부와 가맹점주가 참여, 편의점 상품 새 트렌드를 소개하고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점포위생관리, 차별화 상품 전개방향, 매출 증가 사례소개 등 경영주 교육코너도 운영된다. 이날 심관섭 대표이사가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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