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자본감시센터 “동양·금융당국, 금융소비자 보호해야”

산업 / 홍성민 / 2013-09-25 17:55:02

[토요경제=홍성민 기자]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동양그룹과 금융당국에 자금난 악화에 따른 금융소비자 피해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25일 밝혔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이날 논평을 내고 “동양그룹이 계열사 동양증권을 통해 부실한 기업어음과 회사채를 5만여명에 달하는 개인들에게 판매하면서 개인투자자의 피해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5만여 금융소비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센터에 따르면 동양그룹은 기업어음 4563억원 어치를 개인투자자 1만5900명에게, 전량에 가까운 회사채를 개인투자자 3만1000명에게 판매했다.


센터는 “동양은 기업어음과 회사채를 각각 1조원씩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반면 금융권을 통해 조달한 액수는 9000억원 정도로 전체 차입금의 3분의1도 되지 않는다”며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저리의 금융권 차입 대신 고금리의 기업어음, 회사채로 자금을 조달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금융당국의 책임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르며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기업어음이나 회사채는 신용평가사의 엉성한 평가만 받으면 얼마든지 발행이 가능하다”며 “기업들은 저금리이지만 까다로운 금융권 대출 대신 고금리의 기업어음,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게 되고 그로 인한 위험이 대출심사 능력도 없는 일반 개인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양그룹의 단기사채가 급증하고 상황에서 단기사채가 일반 개인들에게 지속적으로 판매되고 있었음에도 이를 방치한 것은 금융당국의 심각한 직무유기 행위”라면서 “금융당국도 5만여 금융소비자를 보호해 제 2의 저축은행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