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일교차’ 동절기 상품 출시 앞 당겼다...유통업계 ‘호호’

산업 / 김자혜 / 2018-10-16 16:18:18
온오프라인 ‘호빵·군고구마’ 매출 상승<br>전기방석에 손난로까지...유통업계 “2주 가량 출시 앞당겼다”
▲G마켓에서 판매하는 (사진 왼쪽 상단부터)삽립호빵·이노크아든 전기방석·어라운드 뮤즈 패딩 다운, (사진 하단 왼쪽부터) GS25의 군감자·군계란·군고구마·삼진어묵·고래사 어묵.<사진=이베이코리아, GS리테일>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올 겨울이 지난해보다 더 추워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난달과 10월에 걸쳐 일교차가 더욱 빨리 벌어지고 있다. 이에 편의점과 온라인쇼핑업계에서는 동절기 식품과 난방용품, 겨울의류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유통업계는 이전보다 2주 빠르게 상품을 출시하는 등 이른 동절기 준비를 갖추고 있다.


16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최저기온이 15℃ 이하(서울 기준)로 떨어졌던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매출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따뜻한 먹거리 조리면이 255.1%로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카페25 아메리카노(HOT) 86.7%, 차류(녹차, 곡물차, 코코아 등) 33.8%, 온장고 음료(꿀물, 캔커피, 두유, 한방드링크) 21.7%, 컵라면 19.8% 순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또한 보온, 보습 등을 위해 겨울철 판매가 늘어나는 립케어 상품 42.9%, 마스크 34.6%, 스타킹 24.9%, 핸드크림 23.6%, 감기약(안전상비의약품)이 19.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따뜻한 먹거리 호빵·호떡·군고구마 매출 일제히 늘어


G마켓에서는 절기상 한로인 이달 8일 이후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겨울상품 매출이 급등했다. 특히 대표적인 겨울 간식인 호빵의 경우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4일 간 매출액이 전주 동기(10/1-10/4) 대비 6배 이상(536%) 증가했다.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DIY호떡 매출도 29% 늘었다.


이에 따라 GS25는 본격적인 추위 시작 이전 10월 중순부터 동절기 상품 군고구마, 즉석어묵을 선보인다. 이는 지난해 대비 2주 앞당겨진 것이다.


GS25의 지난해 군고구마 매출은 2016년 대미 137%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6배 늘린 3300점포에서 군고구마 기기를 운영하고 구운 감자, 구운 계란도 함께 판매한다.


GS25의 군고구마는 해남 일대의 고구마 산지에서 공급받은 생고구마를 점포 내 전기구이 기기를 통해 직접 구워 판매한다. 특히 올해는 과도한 수분증발로 판매가 어려웠던 구운 감자도 급속 냉동 상품을 점포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판매 할 수 있게 됐다. 구운 계란도 맥반석에서 1차로 구워내 2차가열하는 방식으로 판매한다.


GS25는 어묵 업계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삼진어묵과 고래사 어묵과 손잡고 겨울철 어묵 판매가 높은 1천여점포에서 즉석 어묵을 판매한다.


GS25는 부산에서 시작돼 전국구 어묵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삼진어묵, 고래사어묵과 손잡고 판매를 진행하는 만큼 고객들의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마켓에서는 ‘삼립 꼬마 호빵’이 아이들도 한입에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사이즈의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단맛을 줄이고 팥의 풍미를 높인 통단팥을 비롯해 야채호빵, 우유호빵 등 다양한 종류로 판매중이다.


이인규 GS리테일 간편 먹거리 MD는 “일교차가 커지면서 겨울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군고구마와 어묵 판매를 2주 가량 앞당겨 선보이게 됐다”며 “올해는 기존 인기 메뉴인 군고구마와 함께 업계 최초로 군감자까지 판매하고, 유명 어묵 브랜드와 손잡고 어묵을 판매하는 등 준비를 많이 한 만큼 고객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난방용품에·겨울의류도 신장세...2주 앞당겨 손난로도 출시


▲CU 유병재 핫팩 시리즈.<사진=BGF리테일>

난방용품들도 대부분 신장세를 보였다. G마켓에서는 사무실과 집에서 간편하게 사용 가능한 전기방석의 매출이 146% 늘었고, 같은 이유로 미니히터와 벽걸이형 온풍기도 각각 137%와 93%씩 증가했다. 공기를 따뜻하게 데워주는 라디에이터는 60%, 전기컨벡터는 56%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겨울 의류도 마찬가지다. 여성 패딩점퍼(251%)와 패딩조끼(105%)를 비롯해 패딩부츠(45%)도 모두 신장세를 보였고, 남성들도 겨울 의류 구매에 나서며 남성 패딩점퍼는 43%, 패딩조끼는 74% 각각 신장했다. 이 외에도 담요 매출이 112% 늘었고, 찬 바람을 막고 보온성을 높이는 바람막이 비닐이 42%, 카페트가 59%, 극세사 이불이 29% 각각 매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G마켓에서는 이노크아든 전기방석’과 ‘어라운드 뮤즈 패딩 다운’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편의점 CU(씨유)에서는 SNS에서 인기를 모았던 작가겸 방송인 유병재 콜라보 핫팩과 스위트몬스터 방한용품을 예년보다 빨리 선보인다.


CU의 ‘CU 유병재 핫팩 시리즈’는 ‘날씨야 네가 아무리 추워봐라! 내가 옷 사입나 핫팩 사지’ 등 유병재가 직접 쓴 위트 있는 문구와 추위에 떨고 있는 유병재 특유의 코믹한 표정들이 디자인 됐다.


비주류 코드를 뜻하는 ‘B급감성’과 직설적 화법을 사용하는 블랙코미디 대표주자 유병재 상품은 핸드폰 케이스 등으로 출시돼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에서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았다. CU는 앞서 배달앱 ‘배달의민족’, 인기 웹툰 작가인 이말년과 콜라보한 핫팩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오는 18일에는 캐릭터 비즈니스와 F&B프랜차이즈를 운영중인 ‘스위트몬스터’와 콜라보한 방한용품(마스크, 장갑, 귀마개)도 선보인다.


‘스위트몬스터 방한용품’은 기모 성인 마스크, 기모 아동마스크, 스마트폰 장갑, 방한 귀마개 4종으로 판매한다. 각 패키지마다 스위트몬스터의 인기 캐릭터 블루몬, 레몬, 오렌지몬 등을 디자인하여 기존 상품들과 차별화 했다.


BGF리테일 오진석 생활용품팀장은 “올해 첫 서리가 작년보다 19일 정도 빠르게 나타나면서 CU도 예년보다 빠르게 동절기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며, “상품 고유의 기능뿐만 아니라 CU만의 차별점을 담은 상품으로 고객들에게 따뜻함과 재미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G마켓 마케팅실 임정환실장은 “10월 중순부터 한자리 수 기온을 보이는 등 이른 시기에 추위가 찾아오면서 겨울용 상품 판매 시기도 빨라지고 있다”며 “호빵과 호떡 등 겨울 인기 간식을 비롯해 난방용품, 의류 등 품목의 구별 없이 대부분의 겨울 상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로, 관련 용품 기획전을 예년보다 약 2주 가량 빨리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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