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9 예상 밖 부진…LG G7 '주목'

산업 / 여용준 / 2018-03-19 16:04:09
외신, LCD 패널·노치 디자인 등 예상…가격·품질 경쟁력 관건<br>스마트폰 휴식기 5월 공략…V30S 부진에 등판 시기 이를 듯
▲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LG>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9이 국내 시장에서 예상 외의 부진에 빠지면서 LG전자의 G7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 IT 매체를 중심으로 G7의 스펙에 대한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올 1분기 출시한 V30S 씽큐가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G7이 이르면 5월 중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은 G7에 대한 여러 모습을 전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18일 폰아레나 등 주요 외신은 미국 증권가의 말을 인용해 “LG전자가 G7의 원가절감을 위해 LCD를 장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LCD 패널에서 OLED 패널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지만 높은 원가 때문에 LG전자가 LCD를 채택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아이폰X와 갤럭시S9, V30S씽큐 등 최근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100만 원을 호가하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낀다고 판단한 것이다.

V30S 씽큐 128GB와 V30S+ 씽큐 256GB는 출고가가 각각 104만8300원과 109만7800원에 이른다. 전작 V30과 V30+는 각각 94만9300원, 99만8800원이었다.

V30S 씽큐는 전작 V30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카메라와 음성 제어 기능을 강화했다. LG전자는 “AI 기능 탑재에 따른 부품값이 상승하면서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일 이스라엘 IT전문 매체 와이넷 등 외신은 LG전자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기간 중 비공개 부스를 마련하고 LG G7 네오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G7 네오로 추정되는 제품은 아이폰X의 노치 디자인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단 설정을 통해 노치가 사라지도록 바꿀 수 있는 게 다른 점이다.

LG전자는 이 제품이 G7 네오가 맞는지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LG G7이 5월 중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2분기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G7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갤럭시S9이 높은 가격과 혁신의 부족으로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늦출 이유가 없다는게 업계 반응이다.

갤럭시S9은 정식 출시 후 첫 주말인 지난 16일과 17일에도 저조한 판매 실적을 거뒀다. 이통업계에 따르면 주말동안 번호이동 건수는 16일 1만1456건, 17일 1만5541건 등 2만6997건에 그쳤다. 전작 갤럭시S8이 3만7000건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약 73% 수준이다.

여기에 애플 역시 아이폰SE2를 6월 중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해 “할 만 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LG G7이 LCD 패널을 탑재하고 원가를 낮춰 100만 원대 미만으로 판매하게 되면 삼성전자나 애플보다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게 된다.

또 LCD 패널 역시 품질을 개선해 제품 경쟁력도 갖출 예정이다. 폰아레나는 “LCD 패널 역시 기존 LCD보다 전력소비량이 35% 적고 보다 나은 밝기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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