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 감사시간 관리…상당수 '미흡'

산업1 / 정종진 / 2018-03-19 15:43:01
▲ <표=금융감독원>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품질관리 감리대상 회계법인 41곳 가운데 전산시스템을 갖춰 감사 시간을 관리하는 회계법인은 26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4곳은 엑셀파일이나 수기로 감사 시간을 관리하고 있었다.

19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간 회계법인 4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 시간 관리 현황을 발표했다.

그동안 회계법인은 감사 위험보다는 감사 계약 보수에 비례해 감사 시간을 투입함에 따라 시간 부족으로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자산규모, 업종 등 기업사정을 고려해 그룹별로 감사에 필요한 시간을 정한 '표준감사시간'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금감원의 점검에 따르면 전산시스템을 갖춰 감사 시간을 관리하는 회계법인은 26곳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14곳은 엑셀파일이나 수기로 감사 시간을 관리해 감사 시간 입력의 적시성·신뢰성을 담보하기 어려웠다.

감사 시간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법인은 18곳뿐이었다. 나머지 23곳은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지 않았다. 또 담당이사·품질관리책임자의 최소 감사 시간을 규정화한 법인은 11곳에 그쳤다.

이번 조사 대상인 회계법인 41곳은 상장기업의 88.2%, 비상장기업의 59.6%의 감사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감사 매출액은 7324억 원으로, 전체 회계법인 감사 매출액의 35.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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