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악몽' 건설사들도 대비책 마련 '분주'

산업 / 여용준 / 2017-04-18 14:15:42
홈IoT 연동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 마련…환기시스템 업그레이드
▲ <사진=연합>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연일 심해지는 미세먼지와 관련된 상품들이 출시되는 가운데 주요 건설사들도 미세먼지와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특히 건설부문과 IT의 융합이 이뤄지면서 홈IoT를 활용한 미세먼지 대비가 주를 이루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래미안에 미세먼지로부터 입주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IoT 홈큐브는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좋은 상황에서는 파란색, 매우 나쁠 경우엔 빨간색으로 점등되며, 공기질이 안 좋을 경우 래미안의 주거관리시스템인 HAS(Home Automation System)와 연동해 외부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자동으로 실내환기시스템을 작동한다.


래미안의 환기시스템에는 미세먼지 차단 필터가 설치돼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90% 이상 제거한다.


센싱 렌지후드는 조리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감지하는 기능을 갖춘 후드로 렌지후드 내 센서가 미세먼지를 감지해서 자동으로 후드 풍량을 조절해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세대 내 환기시스템을 작동시킨다.


에어 샤워룸은 원래 반도체 클린룸, 의료시설 등 청정공간에 입장하기 전 의복과 신발에 묻은 먼지를 고속(25m/s 이상)의 바람으로 떼어내는 장치다.


공동주택용 에어 샤워룸은 고성능 필터를 통과한 청정공기로 미세먼지, 세균, 담배냄새 등을 제거하는 기능과 숲속 공기에서의 산림욕 등도 체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미세먼지 알람 시스템은 아이들이 유해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단지 내 놀이터에 설치하여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등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미스트 분사기계는 미세 물입자를 공기 중에 분사,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상품으로 래미안 단지 내 보행로에 미스트 분사기계를 설치해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제거한다.


삼성물산은 1단계로 현재 시공 중인 신반포리오센트, 래미안 아트리치 등 2개 단지에 IoT 홈큐브 시스템을 설치하고 다른 상품들도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물산과 함께 주요 건설사들도 환기시스템 등을 통해 미세먼지 대비에 나선 가운데 알람 등 각종 장치 개발에 나서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2월 업계 최초로 초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공기청정 환기시스템을 개발했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고급형 공기청정기에 사용되는 H13 등급 헤파필터가 적용됐다.


H13 등급 헤파필터는 0.3 ㎛ 이상의 초미세먼지를 99.75% 제거할 수 있어 필터 중에서도 고급 사양으로 꼽힌다. 또 카본 필터를 사용해 요리 후 냄새 제거와 같은 탈취 기능을 더했다.


입주민이 세대 내에 설치된 환기 스위치와 스마트홈 앱을 통해 환기모드·청정모드·자동모드 3가지 운전모드를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이같은 시스템을 특허 출원해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에서부터 적용하고 있다.


GS건설은 기존에 개발한 환기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며 미세먼지에 대비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10년 전부터 공기정화 시스템을 개발해 거의 모든 아파트에 적용하고 있다”며 “당시에는 황사나 미세먼지에 관한 이슈가 크지 않았지만 이같은 문제가 점차 부각되면서 거름필터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알람이나 홈IoT 같은 미세먼지 방지 시스템도 설계팀에서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SK텔레콤과 협업한 홈IoT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공기청정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6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동탄에 이같은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이후 지어질 모든 단지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건축 소재나 미세 먼지, 황사 차단 기술 등을 따지는 주택 수요자가 늘면서 건설사마다 환경 관련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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