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오스템임플란트 고강도 세무조사 착수...역외탈세 혐의 ‘정조준’?

산업 / 김사선 / 2019-05-29 13:42:12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국세청이 국내 1위 임플란트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국세청과 오스템임플란트에 따르면, 최근 서울지방국세청(이하 서울청)은 조사4국 조사원 수십명을 서울시 금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에 사전 예고 없이 투입, 세무 및 회계 자료를 예치하는 등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5년 세무 조사를 받은 지 5년 만에 받는 정기세무조사 성격인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세무업계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이번 세무조사가 국세청의 ‘저승사자’이자 ‘중수부’로 불리는 조사4국이 투입됐다는 점에서 세무비리 등을 포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서울청 조사4국이 세무조사에 나서는 경우는 비자금 조성에 대한 의혹이 있다고 판단되거나 탈세 혐의가 포착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 오스템임플란트의 이번 특별세무조사에 대해 자금 흐름 부분에 있어 의혹스런 부분이 포착됐거나 관련 제보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오스템임플란트는 해외 거래가 빈번한 만큼 역외탈세 부문에 대해서도 집중 들여다 볼 것으로 예상된다.


국세청은 최근 대기업의 역외탈세와 해외 재산 은닉 행위에 세무조사를 집중하고 있다. 특히 역외탈세 수법이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정상거래를 악용해 탈세하는 신종방식이 생겨나고 있어 이를 집중적으로 검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국세청은 지난 16일 역외탈세 혐의 법인과 개인 등 104곳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때문에 그 대상 중 한 곳이 오스템임플란트가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올해 1분기 해외법인은 매출액이 7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6% 증가했다. 특히 중국은 81.9%, 미국은 50.8% 늘어나는 등 해외 매출 비중이 50%에 달한다.


세무업계 관계자는 “국세청의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세무조사는 자금흐름 등 면밀하게 살펴보는 고강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오스템임플란트는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정기세무조사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맞지만 2015년 이후 4년만에 실시되는 정기조사로 알고 있다”면서 “조사 성격에 대해선 회사에서는 알수 없다. 세무당국도 세무조사 성격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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