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순탄·수협은행 진통…차기CEO는 누구?

산업 / 이경화 / 2017-04-09 14:15:33
농협금융, 김용환 회장 강세…수협은 경영공백 우려


▲ <사진=수협은행>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대선을 약 30일 앞둔 현 시점에서 농협금융 회장과 수협은행장의 인사에 이목이 쏠린다. 대체로 순탄하게 흘러가는 농협금융 인사와 달리 수협은 한 달째 표류상태에 머물면서 행장 선임이 새 정부 과제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지난 6일 2차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후보들을 면밀하게 관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에서는 내부 후보를, 2차에서는 외부 후보를 위주로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정해진 것이 없는 상황으로 한두 차례 더 회의를 열어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로써는 김용환 현 회장의 연임에 무게가 쏠린다. 지난해 부실을 한꺼번에 털어내는 빅배스(Big bath)에도 실적이 양호했고 지난 2년간 농협금융의 기초체력을 탄탄하게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권 말에 관료들의 움직임이 조용하다는 점도 연임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물론 지난 4대 회장을 뽑을 때 10명의 후보자 가운데 김용환 회장이 전혀 물망에 오르지 않다가 막판에 내정된 것도 감안해야 한다.


반면 수협은행은 대행체제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수협은행장 내정은 공적자금을 투입한 정부와 수협은행의 100% 주주인 수협중앙회가 힘겨루기를 하면서 계속 미뤄지는 처지다. 정부 측 사외이사들은 “내부인사는 절대 안 된다”며 중앙회가 밀고 있는 강명석 상임이사를 반대하고 있다. 중앙회 이사들은 “정부 출신인 이원태 현 행장의 연임은 안 된다”는 입장이다.


결국 재공모 끝에 지난달 31일 최종 후보를 가리려 했으나 행추위원 간 의견 차이로 지난 4일로 미뤄졌고 아직 합의를 보지 못했다. 이튿날인 5일에도 행추위를 열었으나 역시 입장차만 확인했다. 중앙회 이사회는 행추위의 조속한 결정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내기도 했다. 은행장 임기 만료에 따른 경영 공백이 결국 어업인들에게까지 피해가 미칠 것이란 주장이다. 행추위는 오는 10일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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