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6월 영업개시…케이뱅크 대항마 격돌

산업 / 이경화 / 2017-04-05 16:16:57
임종룡 “차별화된 IT 플랫폼 기반해 혁신 일으켜 달라”


▲ 카카오뱅크가 5일 발표한 심벌. 뱅크(Bank)의 B에 나를 뜻하는 I를 넣어 나만의 은행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미지=카카오뱅크>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2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한국카카오은행)도 오는 6월 영업을 시작한다. 두 달의 시차를 두고 출범하는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는 5일 제6차 정례회의를 열어 카카오뱅크에 대한 은행업 본인가를 의결했다. 카카오뱅크는 실거래 테스트, 각종 지급결제망 연계 등 준비 기간을 거쳐 6월 중 본격 영업에 나선다.


앞서 지난 3일 0시에 오픈한 케이뱅크의 가입자 수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6만 명에 육박하며 순항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다소 뒤진 출발에도 차별화된 플랫폼인 카카오톡을 활용해 창의적인 금융서비스로 경쟁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카카오뱅크가 발표한 사업계획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톡과 연동한 간편 송금 서비스뿐 아니라 요구불 예금 중 단기 여유자금을 고객이 별도 설정하면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입출금예금, 복잡한 우대조건 없이 누구나 동일하게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자유적금 상품을 6월 영업개시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고객의 재정관리,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등 고객 서비스 고도화도 진행한다. 채팅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개인금융 비서 서비스인 금융봇, 이베이(G마켓·옥션) 내 판매자의 판매 이력 정보를 활용한 소상공인 대상 신용대출, 고객 선택에 따라 현금이자 대신 게임아이템이나 문화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포인트로 지급하는 유니버설 포인트 서비스도 추가해나갈 계획이다.


자체 스코어링 시스템도 소개했다. 예를 들어 신용평가사(CB) 등급이 7등급인 택시운전사 고객이라면 카카오택시 운행이력(고객평가점수, 사고이력)이나 G마켓·옥션 구매내역(자녀교육 관련 용품 구매 등), 예스24 구매내역(재테크 관련 서적 구매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스코어링을 통해 카카오뱅크 자체 등급에서는 더 나은 등급으로 중신용 대출 승인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영업 초기 SGI서울보증과 자체 신용평가모형으로 대출을 실행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신용평가모형을 통한 대출심사는 오픈마켓과 카카오택시 이력정보 등이 축적된 2019년경이 목표”라고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케이뱅크에 이어 카카오뱅크 출범에 따라 하반기부터 인터넷은행간, 인터넷전문은행과 시중은행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며 “과거엔 없었던 창의적·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