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원장 채용비리 관련 특별검사단 구성

산업1 / 유승열 / 2018-03-12 16:09:20
최흥식 "연루의혹 유감…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질 것"
▲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금융감독원은 최흥식 금감원장(사진)이 연루된 채용비리 의혹을 규명할 특별검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최 원장은 12일 '금감원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이메일을 통해 신임 감사를 중심으로 독립된 특별검사단을 구성해 자신을 비롯한 KEB하나은행의 채용비리 의혹 전반에 대한 사실 규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검사단은 검사 진행 상황을 검사단 내부 라인을 통해 보고하며 금감원장은 이 보고라인에서 제외된다.

이같은 조치는 검찰 등 수사기관이 고위직의 비리가 적발됐을 때 취하는 방법이다.

최 원장은 이메일에서 "최근 KEB하나은행의 채용비리에 본인이 연루됐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조사 결과 본인이 책임질 사안이 있으면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당시 특정인을 취업시키기 위해 하나은행 인사에 간여할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금감원은 "최 원장의 친구 아들이 하나은행에 채용됐던 2013년 당시 점수조작이나 채용기준 변경이 있었는지 확인해 달라"고 KEB하나은행에 11일 공식 요구한 바 있다.

지원자가 그의 추천으로 불합리하게 최종 합격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서다.

그는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일 때 대학 동기로부터 자기 아들이 하나은행 채용에 지원했다는 전화를 받고 은행 인사담당 임원에게 그의 이름을 건넨 바 있다. 이 지원자는 현재 KEB하나은행 모 지점에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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