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나민·인사돌·청심원…장수브랜드 일반약 시장 ‘엄지 척’

산업 / 이경화 / 2018-03-12 12:52:47
일동 ‘아로나민’ 시리즈 679억 1위…인사돌·광동우황청심원·우루사 등도 이름값 ‘효자 역할’
▲ 일반의약품 매출 순위에서 1·2·3위를 기록한 일동제약의 아로나민골드와 동국제약 인사돌플러스, 광동제약 우황청심원. <사진=각사>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국내 제약회사 중 일반의약품 매출액 1위 브랜드는 일동제약의 아로나민으로 나타났다.


의약품은 크게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으로 나뉜다. 전문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구입이 가능한 반면 일반의약품은 처방전 없이도 약국과 편의점 등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약이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의 활성비타민 아로나민 시리즈는 지난해 679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 일반의약품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2% 증가한 것으로,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아로나민 시리즈에는 아로나민골드, 아로나민씨플러스, 아로나민실버프리미엄, 아로나민아이, 아로나민EX가 포함된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아로나민은 1963년 출시 이후 50년 넘게 종합영양제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며 “건강관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합리적인 가격 제품을 찾는 분위기가 맞물리면서 매출이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2위는 동국제약의 치주질환 보조 치료제인 인사돌이 차지했다. 인사돌과 인사돌플러스로 구성된 인사돌의 지난해 매출액은 40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인사돌 매출액은 2016년 445억 원 대비 10%가량 감소했으나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인사돌은 1978년 출시된 장수 브랜드다.

광동제약의 광동우황청심원이 345억 원으로 3위를, 대웅제약의 우루사가 316억 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광동우황청심원과 우루사의 순위는 1계단, 3계단 각각 상승했다. 우루사의 경우 지난해 새로운 텔레비전 광고를 방영하는 등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이들도 장수 브랜드라는 공통점이 있다. 광동우황청심원은 1973년에, 우루사는 1961년 첫 생산됐다.

1994년 출시한 케토톱도 상위권에 올랐다. 근육통 등에 쓰는 한독의 케토톱은 308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8위에서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897년 처음 나온 120년 된 최장수 활명수도 빼놓을 수 없다. 동화약품의 마시는 소화제 까스활명수는 3단계 떨어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까스활명수의 지난해 매출액은 301억 원으로 3.5% 감소했다.

동아제약의 해열진통소염제인 판피린(1961년)이 298억 원으로 7위를, 한국존슨앤드존슨의 해열진통소염제인 타이레놀(1994년)이 285억 원으로 8위를 차지했다. 판피린과 타이레놀은 2016년 대비 나란히 두 계단씩 순위가 내려왔다.

종근당의 잇몸약인 이모튼(1997년)이 257억 원, 대웅제약의 비타민제인 임팩타민(2007년)이 235억 원으로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해 매출액 10위권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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