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토스’ 새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탈락...“혁신성·자본력 미흡”

산업 / 문혜원 / 2019-05-27 10:48:21
금융위, 3분기 재신청 추진...네이버, 신한금융, NH농협 등 참여 관심
[사진 = 연합뉴스 출처]
[사진 = 연합뉴스 출처]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제3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장을 낸 ‘키움’과 ‘토스’가 예비인가 심사에서 탈락했다. 금융위원회 외부평가위원회는 키움은 혁신성이, 토스는 자본조달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키움·토스’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심사에서 고배를 마신 예상 밖의 깬 결과에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앞서 26일 금융위원회는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심사 결과 금융당국은 신청서를 제출한 ‘토스’와 ‘키움’ 모두에게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이번 결과는 외부평가위원회의가 키움과 토스뱅크에 대한 예비인가 관련 ‘자금조달’부족 면에서 어렵다고 판단, 이를 금융위가 받아들인 것으로 결정됐다.


당초 이 두 곳은 모두 예비인가를 받을 것이라던 관측을 낳기도 했다. 이번 심사는 2박 3일 합숙 심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와 관련 최종구 금융위원회장도 예상 못한 결과였다는 입장이다. 최 위원장은 “키움뱅크가 하려는 금융 서비스는 별로 새롭지 않았고 토스뱅크는 은행업을 하기엔 돈이 부족해 보였다는 것이 외부평가위원회의 권고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외부 평가위원회는 키움뱅크의 경우 사업계획의 혁신성과 실현 가능성 측면이 미흡하다고 판단했으며, 토스뱅크는 지배주주 적합성과 자금조달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금융감독원이 동일인 주식보유한도 초과보유 불승인이 포함된 예비인가 불허 심사결과를 금융위에 제출했고, 금융위가 이를 받아들였다.


향후 금융위는 외부 심사위원 등의 평가 결과를 종합한 결과 이번 후보군에 대한 예비인가는 내주지 않기로 했다는 방침이다.


키움과 토스 컨소시엄이 인터넷은행 예비인가에서 모두 쓴 잔을 마시면서 업계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다음 예비인가로 넘어가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르면 올 3분기(7~9월)에 다시 인터넷은행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일단 한번 좌절을 경험한 키움과 토스컨소시엄은 다음 인가 때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고, 이번 인가 심사 때 주사위만 만지작 거리며 모습을 공개하지 않았던 네이버나 신한금융, NH농협 등도 확실한 카드로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네이버의 경우 ICT 기업에 지분 34%를 허용하는 인터넷은행 특례법에 걸맞은 전형적인 기업이라는 점에서 긍정적 결과물을 손에 쥘 수도 있다.


하지만 기존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경우 대주주적격성 심사와 자본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불허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번에 떨어진 2곳의 경우 향후 심사 신청 때 인센티브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분기 재신청시 흥행 여부와 관련, "올해 1월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신청 절차를 시작했는데 그 과정에서 관심을 보인 기업이 많았다"라며 "그런 부분에서 3분기에 새로운 기업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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