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부터 Z까지 진두지휘 하는 삼성 총수 이재용"...외국 정상급 인사와 잇단 회동 배경은?

산업 / 김사선 / 2019-05-23 11:20:52
이재용 부회장이 각국 정상급 인사들과 잇단 면담을 진행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2일 방한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단독 회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간외교관'으로서 그의 위치와 역량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뒤 지금까지 총 6 차례에 걸쳐 해외 정상급 인사를 만났다. 올해 들어선 벌써 3번째다.


지난해 10월에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를 방문해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면담했고, 이보다 앞선 7월에는 인도 노이다 휴대전화 공장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모디 총리를 만났다.


올해 들어선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왕세제를 만났으며, 같은달 국빈방한한 인도 모디 총리 역시 청와대에서 만났다.


모하메드 왕세제의 경우, 2월 11일 아부다비에 이어 같은 달 26일 화성 사업장에서 이 부회장과 다시 만나며 중지를 모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 부회장은 지난 22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나는 등 총수로서 존재감이 거듭 확인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전날 오후 6시 30분께 부시 전 대통령이 머문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을 방문, 약 30분 가량 면담했다.


부시 전 대통령이 한국을 찾은 뒤 가진 첫 일정이 이 부회장과의 면담이었던 셈인데, 이번 면담은 이 부회장이 부시 전 대통령에게 만남을 먼저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지난 1일 공식적으로 '삼성 총수'가 된 지 만 1년이 된 이재용 부회장은 미래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직접 소매를 걷어 붙이며 최전선에 나서고 있는데 이 같은 보폭 확대 과정에서 각국 정상급 인사들과 잇단 면담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과정들이 잇따라 반복되는 까닭은 삼성전자가 네트워크 장비와 단말기, 칩셋 등 5G 관련 모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기업이기 때문.


이와 관련 재계 안팎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른바 '총수 세일즈'로 직접 미래 성장사업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회사를 둘러싼 겹악재를 그가 주도적으로 완벽하게 극복하며 사실상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삼성의 위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해 5월 1일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집단 동일인 변경(이건희→ 이재용)으로 삼성 총수 자격을 '공인' 받은 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경영의 A부터 Z까지 진두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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