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25개 산하기관, 정규직 전환율 1%에 불과

산업 / 유명환 / 2014-10-20 11:34:13
송호창 “정규직 전환 수를 대폭 늘려야 한다”

[토요경제=유명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 산화 25개 연구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율이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호창 의원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25개 재직자는 재직자는 16,128명이다. 이중 정규직은 11,351명, 비정규직은 4,777명으로 비정규직의 비율은 전체 인원의 30%에 달한다. 비정규직 문제는 매년 국정감사에서 지적됐음에도 출연연들의 정규직 전환 노력은 매우 소극적이었다.



특히 녹색연구센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출연연의 지난 4년간 평균 전환율은 1%에 머물렀으며, 심지어 비정규직(599명)이 정규직(516명)보다 더 많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포함해 9개 기관은 2011년부터 2014년 6월까지 정규직 전환이 단 한명도 없었다.


송호창 의원은 “지난 2012년 국감에서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다고 지적받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2011년 378명이던 비정규직 중 4년 반동안 21명만 정규직으로 전환됐다”며 “생명연구원의 올해 6월 기준 비정규직 비율도 37.6%로 여전히 평균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미래부 산하 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연연의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임금률은 2011년 이후 평균 51.3%로 정규직의 절반 수준이다. 25개 출연연 중 임금률이 평균에 못 미치는 기관은 16개로 전체의 64%를 초과한다.


비정규직의 임금은 절반에 불과하지만 업무는 정규직과 큰 차이가 없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연맹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이 연구과제 책임자 470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비정규직 연구원 60% 이상이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 추진지침(´12.1) 및 보완지침(´13.4)’을 마련했다. 이 보완지침에 그간 제외되었던 출연연 연구직을 포함했다. 또한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13.9)을 마련하여 기관별 추진계획과 전환 인력을 확정(´13.12)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현재 재직 중인 비정규직 연구원 대부분이 전환되어야 한다. 그러나 정부가 제시한 단계적 정규직 전환 숫자는 전 출연연을 합쳐 400여명이며, 과학기술분야는 230명(´14년 114명, ´15년 116명)이다. 현재 4,500명이 넘는(포닥, 인턴 제외) 비정규직 인원의 5%에 불과하다.


송호창 의원은 “출연연의 높은 비정규직 비율은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저해하고 우수인력의 이탈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송 의원은 “정부가 제시한 정규직 전환 숫자는 비정규직 수의 5%에 불과한 미미한 수준”이라며 “비정규직의 임금인상과 함께 정규직 전환 수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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