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매각 반전 ‘우리금융·MBK파트너스’가 차지

산업1 / 문혜원 / 2019-05-21 15:21:21
MBK파트너스 지분 60%·우리금융 재무적투자자 지분 20%인수
업계, “한앤컴퍼니 법적 논란 피해 우선협성대상자 변경“분석
[사진 = 각 사 로고이미지]
[사진 = 각 사 로고이미지]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롯데카드 매각이 한앤컴퍼니 인수협정시 법적 논란으로 인해 난항의 길을 겪고 있다가 갑자기 급선회했다. 매각의 우선협상 대상자가 한앤컴퍼니에서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21일 롯데지주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롯데카드 매각과 관련해 MBK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은 지분 80% 인수에 약 1조28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은 롯데카드 지분을 각각 60%와 20%씩 나눠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인수금융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해 지분 20% 가량을 인수한다. 롯데그룹은 20%의 지분을 남길 예정이다.


이에 은행권에서는 우리은행이 거론됐던 하나금융을 제치고 컨소시엄으로 전격 교체되면서 향후 우리금융이 롯데카드 지분을 완전히 인수할 지에 대한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우리은행이 롯데카드를 인수하면 향후 4대 금융지주사와 나란히 비은행권 강화 부분관련 경쟁에 합류하게 된다는 면도 지켜볼만한 대목으로도 여기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미래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나온 건 없지만 좋은 딜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며 “아직까진 카드업계 시장이 좋다고 판단, 이에 수수료 가치 늘어나고 비은행권 이익면에서도 우리은행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비은행권 M&A를 강화하기 위해 앞서 자산운용사, 신탁사, 캐피탈과 저축은행 추진한 바 있다. 우리은행이 롯데카드를 인수하면 카드 자산규모가 22조6358억원으로 신한·삼성카드에 이어 업계 3위가 된다.


카드업계에선 롯데그룹이 인수 대상을 바꾼 배경으로는 배타적 우선협상기간 동안 한앤컴퍼니 노조 반대로 인한 논란 때문으로 분석했다. 앞서 한상원 한앤컴퍼니의 대표는 KT노조에 고발당했으며, 이에 롯데는 매각에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실제로 롯데지주는 지난 3일 사모펀드사인 한앤컴퍼니를 롯데카드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지만, 우선 협상 기한 마감일인 지난 13일 양측은 본계약 체결에 이르지 못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최근 MBK-우리은행 컨소시엄이 수정제안서를 제출했다”며 “차순위인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으로 변경해서 매각을 최대한 조속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카드와 MBK파트너스-우리은행컨소시엄은 5월 말 최종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관측된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