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 DR 전환 전년比 61% ↑

산업 / 이준혁 / 2012-01-26 11:26:30
남유럽 재정위기로 차익거래 수요 늘어

[토요경제 = 이준혁 기자] 지난해 국내기업이 발행한 해외 DR(주식예탁증서)이 국내원주로 전환(DR 해지)된 물량이 전년 대비 6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DR 해지 물량은 6827만8000주로 전년 4238만3000주로 급증했으며 국내원주가 해외 DR로 전환된 물량은 5803만3000주로 전년 대비 4% 올랐다.


앞서 DR 해지 물량은 2009년 1억5152만3000주에서 2010년 4238만3000주로, 국내원주의 해외 DR 전환 물량은 2009년 9290만7000주에서 2010년 5582만2000주로 각각 72%, 39% 감소했었다.


이같이 큰 폭으로 떨어졌던 해외 DR 전환물량이 지난해 급증한 요인은 남유럽 재정위기로 해외투자자의 투자심리 위축 및 미국 주식시장 침체 등으로 DR을 원주로 전환해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국내시장에서 원주를 처분, 현금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식시장의 변동폭이 커지면서 두 시장간 가격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 수요가 늘고, 해외투자자가 선호하는 SKT, KT 등 통신우량주에 대한 수요가 높았던 것 또한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해외 DR의 분기별 전환추이는 해외 DR에서 국내원주로 전환 및 국내원주의 해외DR 전환 모두 1분기가 2448만8962주(35.9%)와 2867만6101주(49.4%)로 가장 많았다.


이같은 현상은 차익거래 수요증가 및 KT의 DR가격 프리미엄 급등(해외 DR 가격이 국내 원주보다 높게 형성되는 경우 그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DR은 국내 주식의 국제적 거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고안된 유가증권이다. DR 투자자는 비록 주식을 직접 보유하지는 않지만 주주로서의 모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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