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목’을 관리하자

산업 / 전성운 / 2012-01-20 13:57:42
목 건강 “예방도 치료도 중요 하다”

연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점심 식사를 위해서라도 밖으로 나가야 했던 직장인들도 매서운 추위에 도시락이나 배달 음식으로 해결하는 날이 많아졌다.


또 쉬는 주말에도 밖으로 나가기보다 집에서 독서와 컴퓨터, 스마트폰 등 휴대용 전자기기 등을 통해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에 따른 잘못된 자세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요즘 같이 추운 겨울철이면 외출할 때 목도리, 장갑 등을 꼭 챙기게 된다. 실제로 목도리만 제대로 둘러도 체감온도는 5도 가까이 상승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 목도리가 단순히 체온 유지 이상의 역할까지 할 수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목도리만 챙겨도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목 건강까지 관리해줄 수 있다”며 “제때의 적절한 관리만이 목통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임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 목도리로 ‘건강관리’


목도리의 기본적인 효과는 목의 보온성 유지에 있다. 전문가들은 “목은 신체기관 중 체온조절 능력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목도리를 함으로써 신체 전반의 보온을 유지해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때문에 항상 목도리나 목티셔츠 등으로 목을 따뜻하게 유지시켜주는 것이 좋다.


아침에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젖은 머리카락을 완전히 말리지 않은 상태에서 찬바람을 쐬면 체감온도가 더욱 떨어지기 쉽다. 특히 척추나 뼈는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찬물로 머리감기, 머리카락이 젖은 상태에서의 외출 등은 삼가야 한다.


여기에 목도리가 주는 또하나의 효과가 있으니 바로 목 건강관리 효과다. 추운 날씨에 목, 어깨를 움츠린 자세가 반복되다 보면 목의 긴장이 유발되면서 통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경직된 자세는 목신경의 부하를 가중시킬 수 있으며, 동시에 통증발병률을 높이기 쉽다.


전문가들은 “체온이 떨어지면 신체 내 열의 방출을 막기 위해 목 주변 말초혈관이 수축하게 된다.”며 “이 또한 목 주변 근육과 인대를 경직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목뼈 관절의 경직은 반복될 경우 뻐근함, 결림, 통증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한다.


목에 뻐근함, 통증과 같은 증상이 있다는 이들은 전체 인구의 85% 정도로 상당히 많다. 하지만 이 중에서 실제 병리학적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는 약 3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니 건강 염려증은 갖지 말되, 제때의 예방과 치료를 취해주는 것이 좋다.


목도리 착용과 같이 사소한 습관도 목통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이 또한 목디스크의 원인으로 크게 자리 잡고 있는 만큼 평소의 목 건강을 지키는 올바른 자세, 습관 등을 숙지하고 지키는 것이 좋겠다.


전문가들은 “목통증이 있는 환자 중 80% 이상은 물리치료, 약물치료로도 충분히 호전 가능하다”며 “전문의와의 상담과 진단 후 자신에게 맞는 치료 방법으로 목 건강을 미리미리 관리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한다


◇ 목에 부담을 주는 자세 고쳐라


컴퓨터와 휴대폰을 오래 쓰는 경우 보통 눈높이보다 낮은 자세로 컴퓨터나 휴대폰을 오랫동안 사용했을 때 습관적으로 고개를 앞으로 내밀고 숙이는 자세를 취하기 쉽다. 이러한 경우 경추 주위 근육이 경직되고 구부정하게 휘는 ‘일자목 증후군’, ‘거북목 증후군’등이 발생하기 쉽고 별다른 치료 없이 지속될 경우 목 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은 혈액과 근육이 수축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목의 부담을 가중시켜 디스크 유발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 춥다고 해서 웅크려 자는 잘못된 수면자세와 밖에서 갑작스럽게 무리한 운동이나 자세를 취했을 때 목 디스크로 이어질 위험이 커지게 된다.


목 디스크란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신경 쪽으로 튀어나와 목에서 나오는 신경을 누르는 것을 말한다. 주된 원인은 허리디스크와 마찬가지로 퇴행성 변화지만, 좋지 않은 자세와 스트레스도 목 디스크를 유발하는 큰 요인이다. 경추(목뼈)는 뼈 자체는 작지만, 움직임은 많아 충격에 약하기 때문이다.


우선 뒷목이 뻣뻣하거나 찌릿한 통증이 지속되고 팔과 손이 모두 저린 증상, 칼로 베는 듯한 통증, 한쪽 팔의 특정 부위에만 저린 증상이 있다면 목 디스크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 같은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할 경우 통증이 각 부위로 확대되거나 심한 경우 척추를 손상시켜 더 큰 질환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목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온에 신경 쓰며 적절하게 목을 스트레칭 해줌으로써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마사지 등으로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것이 좋다”며 “무엇보다도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며 목에 부담을 주는 고정된 자세를 수시로 고쳐주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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