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 "일본 하락세, 중국 아직 멀었다"

오피니언 / 전성운 / 2012-01-16 14:59:46
"젊은 사람을 적극적으로 뽑을 계획"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 'CES 2012'를 참관차 방문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일본은 힘이 좀 빠진것 같고, 중국은 따라올려면 아직 멀었다" 말했다.


이 회장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두 딸의 손을 꼭 잡고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 약 20분 동안 LED TV, 갤럭시 노트 등 최신 제품 위주로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봤다.


이 회장은 "정말 앞으로 몇 년, 십 년 사이에 정신을 안 차리고 있으면 금방 뒤지겠다 하는 느낌이 들어서 더 긴장이 된다"며 "우리가 선진국을 따라가고, 우리가 앞서가는 것도 몇 개 있지만, 더 앞서가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TV라든지, 갤럭시폰 등 선도하는 제품이 있지만 이런 것에 만족하지 말고 더 다양한 분야에서 더 깊이, 더 넓게 가져가야 되겠다 하는 생각이 다시 든다"고 강조했다.


이건희 회장은 부스 방문 전 열린 삼성전자 사장단 회의에서도 이 회장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미래를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사업의 기본이라는 것이 미래를 내다보고, 기술 개발하고, 깊이 들어가야 되는 것이다. 앞으로는 더 깊이 미래를 직시하고, 더 멀리 보고, 더 기술을 완벽하게 가져가야 한다"며 "미래에 대해서 충실하게 생각하고, 상상력, 창의력을 활용해서 힘있게 나아가자"고 주문했다.


IT, 전자산업의 경쟁국가에 대해서는 혹평을 쏟아냈다. 이 회장은 CES 2012에 참가한 일본, 중국업체 등에 대해 "일본은 내가 이런 얘기를 해선 좀 안되겠지만 너무 앞선 나라였기 때문에 (지금은) 힘이 좀 빠져 버린 것 같다"며 "중국은 젊은 나라이고, 열심히 따라오고 있지만, 아직 한국을 쫓아오기에는 시간이 좀 걸리겠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올해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으며, 공격적인 투자와 고용창출에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미국 경기가) 작년까지는 안 좋았는데, 다행히 작년 말에 조금 좋아지기 시작했고, 올해 초부터는 전자제품의 경우에는 조금 나아진 것 같다. 작년에 비해 개선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려울 수록 투자는 항상 적극적으로 하고 있고, 해 왔고, 앞으로도 그리 해 갈 것이다"며 "고용은 신년 하례회 당시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될 수 있으면 질 높은 사람을 더 많이 쓰고, 더 적극적으로 젊은 사람을 뽑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용, 이서현, 이부진 등 자녀들의 역할 확대에 대해 이 회장은 "지금 열심히들 공부하고 있는데, 하는 것 보고 해야겠다(웃음)"며 "아직은 때가 아닌 것도 있고, 더 열심히 공부해야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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