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투자경쟁’ 불붙었다

산업 / 김경제 / 2012-01-16 13:15:19
양사 2012 투자계획 발표…사상 최대 '투자-고용'

[온라인팀] 유통 맞수인 롯데와 신세계가 올해 각각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와 채용계획을 발표했다.
롯데그룹은 6조7300억을 투자할 방침이다.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특히 유통부문에 절반가량 투자할 예정이며, 해외투자 부문도 확대될 전망이다. 또 송파구 잠실에 들어서는 123층 초고층빌딩 ‘롯데월드타워’ 프로젝트도 2015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 진행된다.
신세계 그룹은 전년보다 36% 늘린 1조9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신규 일자리 8000개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의정부에는 수도권 동북부 최대 규모의 백화점이 들어설 예정이며 2015년 오픈 예정인 하남 유니온스퀘어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 들어설 복합쇼핑몰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롯데, 유통에만 3조3000억 투자


롯데그룹은 지난 6일 올해 국내외에서 6조7300억원을 투자하고 1만3500명을 채용한다는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총 투자금액 4조6000억보다 50% 가까이 늘린 규모다.
국내에서만 5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채용 인원도 사상 최대 규모로 지난해보다 15%가량 늘렸다.
올해 부문별 투자는고용창출과 경기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유통부문 3조3000억원을 비롯해 석유화학건설 1조5000억원, 호텔서비스 1조3000억원, 식품 5000억원 등이다.
유통부문에서는 롯데백화점은 상반기 평촌점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지난해 12월 문을 연 파주에 이어 부여와 청주에 아울렛을 오픈한다.
해외에서는 중국에 톈진 2호점과 웨이하이점을, 인도네시아에 자카르타점을 연다.
롯데마트는 올해 국내외에서 20여개 점포를 신규 오픈할 예정이다.
완구전문점 토이저러스와 신개념 가전전문매장 디지털파크 사업도 강화한다. 특히 디지털파크는 단독숍 형태로도 오픈해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롯데의 석유화학 계열사 호남석유화학은 국내외 설비 증설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에 나선다.
우선 여수공장 NCC(나프타 분해 설비) 증설을 마무리해 수익성 기반을 굳건히 할 계획이다.
휴대폰에 들어가는 PET 필름 등의 기능성 소재와 고부가 가치 제품 생산도 늘린다. 해외에서는 올해 중국 가흥시와 미국 앨라배마 어번시에 공장 건립을 마무리하고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관광부문은 관광 기반 확충 및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롯데몰 김포공항’에 비즈니스호텔을 오픈한 롯데호텔은 2013년 제주와 2014년 청량리에도 비즈니스호텔을 오픈한다.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 등 식품사들은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와 함께 국내외 생산설비의 효율성 향상에 집중한다. 롯데제과는 싱가포르 법인을 중심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지난해 롯데주류와의 통합을 마무리한 롯데칠성음료는 소주 청주 와인 등 주류부문의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려 종합음료회사로 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콘크리트 기초 공사에 들어간 123층 초고층빌딩 ‘롯데월드타워’(송파구 잠실 소재) 프로젝트가 올해 본격화된다. 2015년 완공 때까지 총 3조5000억원이 투자된다.
해외에서는 테마파크를 비롯해 쇼핑몰, 호텔, 아파트 등이 들어서는 중국 선양 프로젝트와 베트남 하노이의 65층 주상복합빌딩 ‘롯데센터 하노이’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롯데는 올해 경영 환경이 불안정하지만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투자와 채용을 늘리기로 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 연말 사장단회의를 주재하며 “2012년 경제상황이 쉽지 않아 보이지만 불황기에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준비된 경영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5일 열린 2012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롯데그룹은 10%대의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해 각 사업부문별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19% 성장한 73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매출 70조원 시대를 열었다.


◇신세계, 복합쇼핑몰 사업 본격 박차


신세계그룹 역시 올해 사상 최대규모의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
총 투자 규모를 작년 대비 36% 늘린 1조9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신규 일자리 8000개를 창출하는 등 공격 경영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투자 계획의 핵심은 기존 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신(新) 성장동력 발굴 및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마트의 경우 올해에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신규 점포 출점과 △기존 시설 리뉴얼 △물류시스템 혁신 △매입 구조 개선을 통해 가격·상품의 독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대형마트 본연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경기 의정부시에 수도권 동북부 최대 규모의 의정부점을 열고,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대형 서점 등 엔터테인먼트와 편의 시설을 두루 갖춘 쇼핑몰을 선보여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계획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 증축·리뉴얼 공사가 마무리 되는 경기점은 다양해진 고객의 요구에 걸맞은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2015년 이후 문을 열 예정인 하남 유니온스퀘어을 비롯, 대전 유니온스퀘어,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인천 청라지구, 안성 쌍용차 부지 등의 복합쇼핑몰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온라인 사업도 더욱 강화된다. 올해 약 1조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는 온라인몰은 미래형 사업구조를 확고히 구축하기 위해 물류 인프라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고객 만족을 극대화 하는 등 유통업계 최강의 자리를 굳힌 계획이다.
신세계 측은 “이 같은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져 작년(6600명)보다 약 21% 늘어난 8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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