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반등에 증권업계, 1분기 실적 ‘맑음’...어닝서프라이즈 기대↑

산업 / 문혜원 / 2019-05-07 17:31:41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올해 주요 증권사 중심으로 1분기 실적 발표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번 증권사 1분기(1~3월) 영업실적이 많이 호전된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 반등에 따른 PI(Principal Investment)부문의 성과회복에 따른 주식과 채권 양대시장의 동반 강세에 힘입은 탓으로 풀이된다.


PI(Principal Investment)는 고객자산이 아닌 회사고유자산(자기자본) 투자의 약자를 뜻한다. PI는 자기자본으로 기업인수합병(M&A),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각종 파생상품에 직접 투자하는 것으로 그동안 주식 매매 등 중개업무에 치중했던 증권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급격히 위축됐던 주식 거래가 올해 들어 활발해지고 거래 대금이 늘어나면서 이는 고스란히 증권사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일평균 증시 거래대금은 9조4455억원으로 전분기(작년 9~12월) 평균 8조8233억원보다 6222억원 늘었다.


증시 거래대금은 지난해 상반기(1~6월) 매월 일평균 10조원 이상을 달성했으나 하반기 들어 미국의 금리 인상 및 글로벌 무역분쟁 심화 등의 여파로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다만 연초 이후 국내외 증시가 나란히 반등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실적을 발표한 NH농협금융(NH투자증권)에 이어 메리츠종금증권까지 순이익이 급증하면서 1분기 증권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두 증권의 경우 시장기대치를 넘어선 ‘깜짝’실적을 거뒀다는 평이다.


NH투자증권은 2019년 1분기 순이익 1711억 원을 내 2018년 1분기보다 33.6% 늘었다. 투자은행(IB)부문 성장과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에 따른 운용수익 증가가 실적 개선의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41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6%, 직전 분기 대비 23.8% 증가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부터 5분기 연속으로 1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 114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순이익을 달성했다.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기록한 창사 이래 최대규모 순이익 기록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유안타증권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38억99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5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256억6400만원으로 12.9% 늘었으며 당기순이익도 76.9% 증가한 230억3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39.3%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1%, 23.3% 감소다.


업계에서는 아직 실적발표를 하지 않은 대형사 가운데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 등도 1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4일 삼성증권에 대해 올 1분기 연결 순이익이 1042억원으로 컨센서TM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4만3000원원으로 상향했다. 이는 IB(투자은행) 수수료가 지속성장하는 가운데 트레이딩과 상품손익이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들 6개 증권사의 1분기 합산 순이익이 6652원으로 전분기 합산보다 무려 29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기존 컨센서스를 11% 상회한 수치이기도 하다.


보고서는 각 증권사별 1분기 순이익 추정치를 통해 미래에셋대우(1297억원), 한국금융지주(1423억원), NH투자증권(1036억원), 삼성증권(1051억원), 메리츠종금증권(1121억원), 키움증권(723억원) 순으로 집계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증시 반등에 따라 거래대금과 신용거래융자금이 전분기 대비 각각 2%, 10% 늘었다”라며 “주요 증권사들의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도 전분기보다 50~170% 증가했다”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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