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과 첨단 IT 기술 결합 '프롭테크' 주목

산업 / 김경종 / 2018-08-06 14:13:13
가상현실, 빅데이터 활용으로 맞춤서비스 제공
직방의 'VR홈투어서비스'(좌)와 다방의 '다방면스코어'(우)

[토요경제=김경종 기자]부동산산업에 4차산업혁명 바람이 일면서 정보통신기술(IT)이 접목된 프롭테크(prop-tech)'가 주목받고 있다.


프롭테크는 property(부동산)와 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로 빅데이터(Bigdata) 분석이나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 개인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프롭테크가 스타트업 트렌드로 자리 잡은 반면 국내는 아직 초기단계로 부동산 중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서비스를 중심으로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프롭테크가 앞으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더 진보한 기술을 접목한 프롭테크가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직방, 다방 등 부동산 정보 제공 모바일 플랫폼 사업자 중심으로 프롭테크가 도입되고 있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용자에게 맞춘 서비스를 출시하거나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을 활용해 현장감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부동산 플랫폼 서비스 직방을 운영하는 채널브리즈는 지난해 11월부터 빅데이터랩(bigdata lap)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최근 5년 간 아파트 시세정보를 행정구역·역세권·학군·평형에 따라 별도 제공한다. 채널브리즈는 이를 위해 이용자 2000만 명 이상의 검색패턴과 과거 거래 기록, 매물 데이터를 분석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도시별 인구 유입, 유출 현황도 제공한다.


또한 가상현실을 활용한 VR(Virtual reality)홈투어 서비스를 운영한다. VR홈투어 서비스는 VR 전용 카메라를 이용해 집을 가상공간화해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이용자는 앞뒤, 좌우로 다니며 집안 곳곳을 살펴볼 수 있다.


부동산 플랫폼 서비스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지난해 4월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를 오픈했다.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는 다방에 누적된 데이터를 분석해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방면 스코어’는 매물에 대한 점수를 매겨 5가지 등급으로 표시한다. 올 3월부터는 원룸, 투룸, 쓰리룸의 임대시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다방은 직방보다 앞서 VR 매물 보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방의 VR매물보기는 지난 2014년 출시됐으며 다방 이용자는 방 내부구조나 크기를 2차원 사진이 아닌 360도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공인중개사협회가 운영하는 부동산 플랫폼 ‘한방’은 지난해 10월 VR 방보기 서비스를 출시한 것 외에는 프롭테크 도입은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프롭테크 도입이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김은진 부동산 114리서치 팀장은 “이용자 데이터가 누적되면서 이를 활용한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모바일 앱을 통해서 지역 시장 분석을 위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과거 부동산은 오프라인 개념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트래픽을 이용한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함으로써 이용자가 의사 결정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 연구소 박성수 연구위원은 “부동산 플랫폼은 향후 가상현실, 블록체인 등의 기술을 통해 고도화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내 부동산 중개앱 서비스의 활성화는 프롭테크가 확산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앞으로 개발수요 감소로 주택이 거주 중심으로 바뀌면 시행, 시공, 분양 보다 임대, 관리, 유통, 생활 서비스, 리모델링 등 후방분야의 중요성이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 제도 개선과 해외 프롭테크 기업 및 기술변화가 부동산 산업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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